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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축제는 정상급 가수 섭외가 중요…최소 5년 준비해야”

마이클 시저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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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제작비만 800만 유로 달해
- 높은 수준 공연이어야 관객 몰려”

“오페라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가 섭외와 철저한 계획입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마이클 시저(사진) 디렉터는 오페라 축제 개최를 위한 준비사항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의 최상급 오페라 가수를 섭외하기 위해 최소 5년 전부터 준비한다. 섭외를 비롯한 모든 축제 준비는 완벽하게 실수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무대 장치로도 화제를 모은다. 연간 축제 예산 2700만 유로 중 호수 위 무대 제작비만 800만 유로에 달한다.

전체 예산의 30%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티켓 수입으로 충당한다. 결국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야 티켓이 팔린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최고가 티켓은 394유로 수준이다. 축제장 인근에선 표를 구하려는 관객과 암표상이 등장할 정도다.

특히 야외 오페라이기 때문에 음향도 중요하다. 이례적으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는 “생생한 음향이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독자적으로 음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무대 곳곳에 45개 음향 장치가 숨어 있다. 야외 객석 무대의 양쪽 스크린을 통해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상주 악단인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이 생중계된다. 이탈리아의 거장 엔리케 마졸라가 상주 지휘자로 임명됐다. 빈 심포니는 무대 인근 축제극장에서 연주한다. 2005년 전까지는 호수 위 무대에서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를 했는데 악기 특성상 습기에 약해 장소를 실내로 변경했다. 빈 심포니는 오페라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최고의 지휘자와 클래식 솔리스트와 함께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이고 브레겐츠 시내에서 다양한 앙상블 공연을 펼친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 등용문이기도 하다. 그는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오페라 초연 때 무대에 청소년을 출연시킨다. 전 세계 오페라 페스티벌 가운데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릴 때부터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탄탄한 시스템을 갖췄고, 결국 이들이 커서 관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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