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기후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
브레이킹 바운더리스- 요한 록스트룀 ·오웬 가프니 지음·전병옥 옮김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키며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지구의 환경 덕분이다. 그런데 인류에 의해 지구 환경이 파괴됐다. 2009년 지구과학자 요한 록스트룀 연구팀은 ‘지구 위험 한계선’ 개념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 성층권 오존층, 대기 중 에어로졸 농도, 해양 산성도 등 인류 생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9가지 요소가 안전한 상태에 있는지 분석하는 틀이다. 전 세계 사람은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가 인류 생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이 책은 넷플릭스 다큐 ‘브레이킹 바운더리: 지구의 과학’ 원작이다. 기후 위기 극복의 과학을 모색한다.
# 장르 넘나드는 대중문화 비평
뾰족한 마음- 위근우 지음 /시대의창 /1만6000원
대중문화 비평 웹진 ‘매거진t’ 기자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비평가로 활동하는 위근우 씨가 2020~2022년 쓴 글을 모아 책으로 냈다. 2013~2016년의 글을 모은 ‘프로불편러 일기’, 2017~2019년 글을 모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를 잇는 책이다.
웹툰에서 OTT, 영화, TV 예능, 비디오게임, SNS , 정치 이슈까지 넘나드는 35개 대중문화 비평을 실었다. 때로 강력한 비판과 도전, 때로는 적극적인 발굴과 찬사를 통해 삶의 전망과 논의의 지평을 열어내고자 시도한다. 불의한 세상에 무기력하게 타협하지 않기 위한 다짐과 곳곳에서 분투하는 수많은 이의 노력에 이어 닿기 위한 연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다.
#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70년대로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허윤숙 지음·장은석 그림 /시간여행 /1만5000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가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70년대 어느 날, 초등학교 근처 골목에 친구들과 쪼그려 앉아 달고나를 해 먹던 꼬마들이 중년이 됐다. 다음날 누군가의 고자질로 선생님께 불량식품 사 먹지 말라고 야단을 들었던 추억을 가진 세대로서는 그 시절의 달고나가 더 그리워진다. 가난한 전후 세대로 태어난 허윤숙 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다. 어린 시절 따뜻했던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과 1960~1970년대 가난과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20대 아들이 레트로풍으로 삽화를 그렸다. 그 시절 풍경을 만나는 책이다.
# 세상 편견에 맞선 당찬 소녀들
만권당 소녀- 김소연 외 지음 /서유재 /1만2000원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네 명의 작가가 청소년을 위한 역사테마소설집을 냈다. 전작 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에 이어 이번에는 일러스트레이터, 과학수사관, 엔터테이너, 군인 등의 직업을 가진 소녀들 이야기가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만권당 소녀’(윤해연)는 “다른 사람의 그림을 흉내 내는 건 싫어”라며 자기 그림을 그리는 고려의 일러스트레이터 ‘국이’가 주인공이다. ‘다모 백이설’(윤혜숙)은 조선의 과학 수사관 ‘이설’, ‘책 읽어주는 상희’(정명섭)는 조선의 엔터테이너 ‘상희’, ‘어느 소녀병의 편지’(김소연)는 대한민국 해군 ‘성옥’이 등장한다. 역사의 거대한 파고에 맞서는 당찬 소녀들이다.
# 게임만 하는 아들이 고민인 아빠
게임하고 싶어!- 김영진 글·그림 /길벗어린이 /1만4000원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다룬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아빠 작가’ 김영진이 오랜 시간 아빠로서 고민해 왔던 ‘게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린이는 온종일 게임만 하고 싶다. 책 읽기도 좋아했지만 재미있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재미있다. 어른들은 잔소리하고 야단만 치는데, 게임에서는 조금만 잘해도 칭찬 메시지가 뜨고 아이템 선물도 준다. 그린이는 언제 어디서든 게임이 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사달라 조르고, 엄마 폰으로 몰래 게임을 한다. 엄마 아빠는 그린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아빠의 ‘게임에 빠진 그린이 지키기 대작전’은 성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