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마민주항쟁 정신 기린 뮤지컬 ‘그 촛불의 시작’ 첫 선

다음 달 5·6일 부산시민회관, 총 3막 구성… 약 150분간 공연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9-25 19:39:1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우 15명, 노래 30여 곡 통해
- 당시 학생·시민의 감정 되새겨
- 스태프·음악감독 등 지역 출신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창작뮤지컬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뮤지컬 ‘1979: 부마 그 촛불의 시작’ 연습 사진. 예감엔터테인먼트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뮤지컬 ‘1979: 부마 그 촛불의 시작’을 다음 달 5일과 6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부마항쟁 43주년을 맞아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2019년 제작한 뮤지컬 ‘지워진 이름 부마’를 극장판으로 각색했다. 15명의 배우와 30여 개의 넘버(음악)로 약 150분간 진행된다. 1막 ‘지울 수 없는’ 2막 ‘1979 그날’ 3막 ‘자유와 민주를 향하여’로 구성된다.

이야기는 부산대 77학번 동창인 ‘일구’와 ‘칠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부마항쟁을 이끌던 두 친구의 엇갈린 운명을 담았다. 둘은 부마항쟁을 앞장서 이끌었다. 하지만 입대한 칠구는 진압병으로 차출돼 친구들을 의도치 않게 함정에 빠트리면서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이상호 연출은 “부마항쟁은 짧은 항쟁 기간과 뒤이어 발생한 10·26 사건 탓에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후의 민주화 운동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의미 있는 사건”이라면서 “일구와 칠구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치열하게 독재를 견디고 희생한 이들의 의지를 되새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은 단순 역사적 고증이 아닌 당시를 살았던 개인의 상황과 감정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위에 함께 나섰던 동료가 심한 고문으로 변절자가 되거나 군대에 차출돼 친구들을 진압하는 안타까운 상황 등 당시 시민이 직면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 연출은 “기존 부마항쟁을 다룬 연극은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부마항쟁을 역사적으로 고증하는 형태의 공연이 대다수였다”면서 “이번 공연은 당시를 살았던 개인의 열정과 고통 등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다. 음악을 통해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부마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지역 기반의 스태프로 구성을 꾸리기도 했다. 출연 배우 대부분이 부산 출신이다. 뿐만 아니라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강현민(활동명 강유) 작곡가는 지난 8월 부산시가 선발한 ‘부산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에 선정된 지역 인재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공공외교의 대표적인 교류 프로그램인 ‘국제 지도자 프로그램’(IVLP) 참가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달 임팩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연을 기획한 예감엔터테인먼트도 부산 의 음반 기획사다.

강현민 음악감독은 “뮤지컬 첫 공연이라 지역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마산 출신 배우를 수소문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출연 배우 15명 중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부산 출신 배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반응이 좋다면 올해 부산에서 첫 공연을 올리고, 미흡한 부분을 수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연 규모나 횟수를 더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