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작가의 원작 소설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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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노을의 무도회’ 연습장면.
극단 해풍 제공 |
극단 해풍은 창작공연 ‘노을의 무도회’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부산 출신 김서련 작가의 소설 ‘그녀의 무도회’와 정광모 작가의 소설 ‘마지막 집행’을 각색했다. 부산의 문학작품을 무용이 가미된 연극으로 표현해 부산 문화계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착한 연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무용단 ‘프로젝트 광어’도 부산을 주무대로 활동한다.
연극은 ‘죽음’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인 두 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먼저 안락사가 합법화된 세상을 살아가는 안락서비스 회사 직원 ‘탁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각 다른 이유로 안락사를 선택한 3명의 이야기를 탁오의 시선으로 살펴본다. 뒤이어 탁오의 친구 ‘수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전 장례식’을 치르려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수빈의 시선을 담았다.
박성준 최민 조기정 등 14명의 배우와 무용단원이 출연해 약 90분 내외로 진행된다. 극단 해풍 이상우 대표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극단 해풍 이 대표는 “문학을 자주 접하다 보니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알려지지 못한 부산 문학작품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안타까웠다”면서 “부산의 소설가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주 무대로 하는 무용단 ‘프로젝트 광어’도 연극에 참여한다. 연극이 종합예술인만큼 다양한 협업으로 부산 문화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극단 해풍은 북구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연극단 중 하나다. 북구는 민간 소극장이 전무하고, 전문예술인 단체도 손에 꼽을 정도다. 전석 3만 원, 장애인·경로 1만 원. 문의 극단 해풍 010-2464-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