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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담은 조각... 2022 부산조각제 '부산을 조각하다' 개막

내달 2일까지 부산 금샘미술관서

1, 2일엔 고교생 체험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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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작가들이 지역을 되짚어보고 이를 작품으로 선보이는 조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부산조각가협회는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에서 ‘2022 부산조각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주제는 ‘부산을 조각하다:129도2분 35도6분’. 숫자는 부산의 경도와 위도 값이다. 부산에서 작업하거나 지역 출신 작가, 그리고 초대 작가 등 97명이 참여해 97점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김정혜 작가는 이번 부산조각제를 위해 ‘부산을 조각하다’라는 신작을 작업했다. 주위가 비치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사람 형태 작품으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자소상을 표현한 듯하다. 권달술의 뼈대만 남은 큐빅 조각 ‘드로잉’은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었지만 일렁이는 물결처럼 뒤틀려 새롭게 감각된다.

전시는 부산을 터전으로 하는 작가에 초점을 두고, ‘부산조각’은 어떤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관심에서 시작됐다. 부산조각제 관계자는 “원로작가에서 신진작가까지 같은 주제에 대한 조각의 시간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각각 다른 경험을 했던 작가들의 시선이 시간을 거슬러 한 자리에 모이고, 부산을 상징하는 하나의 색책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는 미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대상 조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가와 함께 직접 다양한 재료로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다음 달 1, 2일 참여 가능하다.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김정혜의 ‘부산을 조각하다’. 석고 작품. 부산조각제 제공
권달술의 ‘드로잉’. 부산조각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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