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품작 8편과 제작기 4편 상영
- “수용자인 관객이 주체로 나서
- 커뮤니티 비프에 부합하는 코너”
부산 주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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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아미맘스가 박수민 감독의 멘토링을 통해 제작한 영화 ‘백세 발레단’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
영화의전당은 제27회 BIFF 커뮤니티 비프에서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 지원작 8편과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4편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는 멘토링을 통해 지역주민이 영화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다. 주민에게 영화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엔 영도구 깡깡이 마을 주민이 지원·제작받아 영화 ‘명자할매’ 1편을 제작했다. 올해는 8편으로 편수를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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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 래추고 마을 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김진태 감독의 멘토링을 받아 완성한 단편영화 ‘진순이 시집간다매’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
2022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는 총 3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섹션은 2022 마을영화만들기Ⅰ, 2022 마을영화만들기Ⅱ, 메이킹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다.
2022 마을영화만들기Ⅰ은 부산 출신 감독과 부산지역 마을 공동체를 매칭해 멘토링 후 영화를 제작했다. 김진태 감독이 동구, 박수민 감독이 서구, 김민근 감독이 영도구를 담당했다. 단편 영화 ‘진순이 시집간다네’와 ‘백세발레단’ ‘이송도 블루스’가 완성됐다.
2022 마을영화만들기Ⅱ는 기존 마을영화만들기가 확장된 성격이다. 지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외국인 커뮤니티와 출판 커뮤니티 등 지역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성격의 단체를 선정했다. 올해 참여단체는 ▷부산국제교류재단 ▷청소년 작당모임 ‘사상구 팔색조’ ▷시네필 집단 ‘도서출판 베리떼’ ▷최고의 서핑 팀을 표방하는 ‘송정 서프홀릭’ 등 4팀이다. 이 섹션 역시 오세연 정지혜 오인천 김수정 김재식 등 부산 출신 감독이 멘토를 맡았다. ‘(un)lucky day’와 ‘귀와 혀’ ‘어느날, 학장천에서’ ‘노크’ ‘상경’ 등 5편이 제작됐다.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 메이킹 다큐멘터리 4편은 김정근 문창현 감독이 제작했다.
BIFF는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향유층을 확대하고, 대중의 영상 문해력 또한 증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커뮤니티 비프 강정룡 실장은 “관객은 영화제에서 ‘수용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커뮤니티 비프는 수용자였던 관객을 행사의 주체로 만드는 것이 주안점”이라며 “마을영화만들기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비프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커뮤니티로 확대해 진행해서 더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글이 중요한 표현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영상도 중요한 표현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영화를 만들어본 사람과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영상을 시청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 영상을 보고, 표현하는 일종의 ‘영상 리터러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제작된 단편 영화는 오는 10일 중구 롯데시네마 대영 2관에서 공개된다. Ⅰ섹션은 오전 11시, Ⅱ섹션은 오후 3시에 상영된다. 6일부터 13일까지 중구 BNK아트시네마에서는 프로젝트를 기록한 사진 전시회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