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친근함 무기로 21세기형 영화제 성공적 서막”

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10-13 19:21:3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객 편안하게 즐기는 게 중요
- 푸드트럭 동선 하나까지 신경
- 부산 16개 구·군 전역서 행사
- OTT들 가세로 다양성도 넓혀
- ‘예매 전산오류’ 내년 보완해야

“축제다운 축제의 귀환입니다. 21세기형 영화 축제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올해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 올해 BIFF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그는 올해를 성공적인 대면 축제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오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21세기형 축제’의 서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제27회 BIFF는 14일 오후 6시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 간 항해의 막을 내린다.

올해 BIFF는 특별하다. 긴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3년 만에 모든 행사가 정상적으로 개최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BIFF가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온 스크린’섹션과 생활밀착형 축제 ‘동네방네비프’를 본격화하기도 했다. 어떤 해 보다 특별했고, 훗날 BIFF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허 위원장은 올해 BIFF가 대체로 순항했지만 몇 가지 보완점을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평은 ‘대체로 순항’ 그리고 ‘몇 가지 보완점’이다. 목표로 했던 상영과 이벤트 등이 대체로 잘 진행이 됐다. 기대보다 관객과 게스트의 호응도 높았다. 온도로 치면 30도를 기대했는데 체감 온도는 35도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면서 “예매권 사태 등 보완이 필요한 지점도 분명 있었다. 면밀하게 개선해 내년엔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올해를 ‘21세기형 영화축제’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21세기형 영화축제’란 BIFF가 지향하는 축제 형태를 의미한다. BIFF는 세 가지 목표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첫 번째는 산발적으로 아시아 전역의 특정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확산형 축제’, 두 번째는 보다 많은 세계적 거장과 영화인이 찾는 ‘전통적 영화제’, 세 번째는 다른 차원의 ‘볼거리가 확장된 축제’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 시범운영 했던 온스크린 섹션과 동네방네비프가 본격화 하는 첫 해다. 두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온 스크린 섹션은 영화 장르의 확장, 동네방네비프는 영화축제의 개념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온 스크린 섹션의 확장으로 OTT가 대대적으로 가세한다는 생각이 들고, 16개 구군으로 확장된 동네방네비프도 상영 전 인디밴드 등의 공연을 통해 축제의 산발성, 생활밀착성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는 BIFF의 지향성에 걸맞는 양적·질적 수준에 도달한 첫 번째 단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 스크린 섹션과 동네방네비프가 상징하는 BIFF의 방향성은 앞으로도 더 강조되고 확산될 것이다. 2030년에는 완성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양조위 외에는 ‘빅스타’가 없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 위원장은 “실제로 올해는 톱스타가 많이 왔다. 송강호 강동원 하정우 아이유 이영애 등 톱스타들이 동시에 등장한 해는 없었다. 톱스타가 폭발한 해이기도 하다”면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해인데, 모두가 만장일치로 똑같이 느낄 수는 없지 않을까”며 웃었다.

그는 관객과 게스트에게 ‘친근한’ 영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허 위원장은 “칸 영화제는 관객에게 불친절하기 이를 데 없는 영화제다. 게스트에게는 너무 엄격해서 적응하기 까다로운 영화제”라면서 “21세기형 영화제가 가진 무기는 ‘친근함’이다. 관객이 편안함과 아늑함, 편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올해 친근함을 구현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푸드트럭도 짧은 동선으로 해결하게끔 준비했다. 올해 관객이 느꼈던 불편함을 반영해서 더욱 아늑하고 편리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