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류열풍 현재진행형…우리문화 자부심 느꼈으면”

국제아카데미 19기 18주 차 강의- 한국 1세대 포크 가수 윤형주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0-13 21:08:30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히트곡·CM송 메들리로 박수 갈채
- 6촌형 윤동주 ‘별헤는 밤’시낭송도

1960~70년대를 풍미한 1세대 포크 가수의 대표 격인 윤형주 씨가 부산을 찾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포크 가수 윤형주가 자신의 히트곡을 연주하고 있다. 류민수 프리랜서
지난 12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19기 18주 차 강의 강연자로 나선 윤 씨는 ‘한류 문화와 꿈’이라는 주제로 미니콘서트를 곁들인 이색적인 강연을 진행했다.

1947년생으로 ‘쎄시봉 세대’인 윤 씨는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원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7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 시절 ‘젊은 오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1960년대 서울의 음악 감상실인 쎄시봉을 중심으로 활동한 그는 송창식과 1968년 한국 포크의 대중화에 공헌한 통기타 듀오 ‘트윈폴리오’를 결성해 쎄시봉 열풍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1970년부터 시작한 솔로 활동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 씨는 “통상 9~11월을 통기타 대목이라고 하는데 국제신문의 부름에 만사를 제쳐놓고 내려왔다”며 “벌써 활동한 지 56년이 됐다.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하나의 문화가 될지 정말 몰랐다. 내년이면 한국 통기타 문화 55주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기타 연주와 함께 히트곡 ‘조개껍질 묶어’ ‘하얀 손수건’ ‘웨딩케이크’ 등을 불러 떼창을 자아냈다.

그는 1976년 광고 회사 대표로 변신한 후에는 1400여 곡에 달하는 CM송을 제작했다. 국내 CM송계의 대부인 그는 “‘손이 가요. 손이 가’라는 농심 ‘새우깡’ CM송을 작곡해 과자 매출이 단숨에 늘었다”면서 “부산 도시철도를 타면 흘러나오는 ‘편안해서 좋아~ 빨라서 좋아~ 정확해서 좋아~ 알뜰해서 좋아~’라는 가사의 음악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윤 씨는 짧은 CM송 메들리로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을 낭송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동주 시인은 그의 6촌형이다. 부친인 시인 겸 영문학자 고 윤영춘 교수는 조카 윤동주와 각별한 사이였다. 부친은 일본에서 유학하며 조카를 보살폈고 윤동주가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하자 윤동주 의 아버지와 함께 시신을 수습하러 갈 정도였다. 집안에서 전해진 윤동주의 시는 윤형주의 삶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 씨는 “윤동주 시인의 별명은 ‘별의 시인’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 ‘서시’에도 별이 두 번이나 나온다”며 “저도 별을 좋아해 별이 나오는 가사를 썼다”면서 자신의 노래 ‘두 개의 작은 별’을 들려줬다.

윤 씨는 한류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한류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를 놓고 논의했을 때 대부분 ‘5, 6년이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어떤가. 12년이 흐른 지금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열풍은 물론 넷플릭스 랭킹 상위권의 상당수가 한국 드라마 가 차지한다”며 “한류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9. 9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