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제 두 개가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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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부산가치봄영화제 공식초청작 ‘원더’스틸컷. 부산가치봄영화제 제공 |
영화의전당은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제9회 부산가치봄영화제를 개최한다.
부산가치봄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향유하는 영화 관람문화를 정착시켜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없는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2013년 처음 개최됐다.
가치봄영화제는 음성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동시에 제공한다. 시청각 장애인도 영화를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시청각 보조 자료가 모두 관객에게 공개되는 ‘공개형’과 특수 장비를 장착한 사람만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폐쇄형’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올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시키는 작품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작품까지 포함했다.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원더’(2017) ‘코다’(2021)와 국내 최초 장애인 소재 로맨스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2022)를 비롯해 인기작 ‘헤어질 결심’(2021) ‘브로커’(2022) 등 11편을 상영한다.
28일과 29일에는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신성훈 박영혜 감독과의 GV(Guest Visit·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점자 스티커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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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부산평화제 공식초청작 ‘경아의 딸’(왼쪽)과 ‘하얀리본’(오른쪽) 스틸컷.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
부산 중구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모퉁이극장과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등과 온라인상영관 인디그라운드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13회 부산평화제를 개최한다.
평화영화제는 비폭력 반전 생명 존중 등 다양한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2010년 시작됐다. 올해 슬로건은 ‘모질게, 다시’ 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지구적 평화가 깨지는 현재,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평화 의지를 모으자는 의미를 담았다.
7개국에서 출품한 25편이 상영된다. 섹션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공식경쟁’ ▷특정 주제로 영화를 묶은 ‘기획전’ ▷‘카르트 블랑슈’ ▷‘시끌벅적 가족영화’ 등 총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상영작은 부산민주화투쟁을 담은 국제신문 이동윤 감독의 ‘10월의 이름들’과 재일 외국인의 인권과 투쟁을 기록한 고찬유 감독의 ‘우리는 인간이다’,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 등이다.
부산평화영화제 박지연 프로그래머는 “지난해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과 함께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기로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개막작으로 발렌틴 바스야노비치 감독의 영화 ‘리플렉션’을 선택했다. 전쟁이 한 개인의 육체와 영혼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가치봄영화제 전석 1000원 부산평화영화제 전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