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3차원의 물리적 모델을 만들지 않고 ‘데이터’만으로 도시의 변화를 분석한다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유형의 문화재를 제대로 기록할 수 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또는 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방식은 어디까지 왔나?
㈜상지E&A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상지건축·회장 허동윤)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46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이 ‘참여하는 도시, 확장하는 도시건축 메타플랫폼’을 주제로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역에 있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층 B동 109호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김영철 교수가 ‘도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변화 분석’을, ㈜아띠플랜 양현우 대표가 ‘문화재 기록 도구로 BIM 구축 방향과 3D 스캔 데이터 활용’을 발제한다. 동아대 건축학과 차윤석 교수와 부산연구원 오동하 도시정보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며 스튜디오 오감도 안재철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
| 지난 6월 열린 제44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모습.
|
김영철 카이스트 교수가 발제하는 ‘도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도시 변화 분석’을 먼저 살펴보자. 도시 변화를 분석하는 작업에서 지금까지는 실제로 3차원의 물리적 모델을 만들거나 가상의 모델을 마련하는 방식의 비중이 컸다. 이 방식은 실시간으로 도시공간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따랐고 비용과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다.
김영철 교수는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컴퓨터상 3차원 공간에 퍼져 있는 여러 점으로 된 데이터) 등으로 도시공간의 시각적인 특징을 표현하고 정보를 요약하는 방식 등을 쓰면 훨씬 더 상세한 시각화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다양한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활용해 도시의 물리적 변화를 관측하고, 딥러닝 방식으로 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관측할 수도 있다. 그는 이날 발제에서 구글 스트리트 뷰 데이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미드타운 사례 연구 등을 예시로 든다.
양현우 대표가 발제하는 ‘문화재 기록 도구로 BIM 구축 방향과 3D 스캔 데이터 활용’도 관심을 끈다. BIM 방식을 활용하면 유형 문화재의 수리 이력을 포함해 역사 속에서 이뤄진 전반적인 변화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해당 문화재의 상태 정보를 입체화할 수 있으니 그에 따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 제46차 행사 포스터.
|
문화재와 관련한 설계·시공·유지·관리·학술 등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3D 스캔을 여기에 결합해 문화재 수리 등과 관련한 과학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게 도울 수도 있다. 양현우 대표는 수원 화령전과 논산 노강선원 강당 등 실제로 HBIM을 적용한 사례를 보여준다.
차윤석 교수와 오동하 센터장은 도시건축과 관련한 메타 플랫폼에 관해 다채로운 각도에서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