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60돌 부산시향 최상급 고난도 공연, 미래에 대한 자신감 담았다

어렵다는 진은숙의 협주곡 1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협연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1-06 19:24:1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객석선 3분 넘는 박수갈채 화답
- 7일 시향 발전모색 토론회 개최

“부산시향의 오랜 역사만큼 경험이 많은 다수의 단원이 마치 씨간장처럼 오케스트라의 기본을 깔았습니다. 이제는 부산과 대한민국 전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공부한 청년 음악가들이 부산시향에 들어와 좋은 균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산을 닮은 강렬하고 시원스러우면서도 진한 사운드는 다른 악단이 가지지 못한 부산시향만의 정체성입니다. 현재 건립 중인 클래식전용홀까지 부산에 들어선다면 부산시향의 개성있는 사운드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는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는 셈입니다.”
지난 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93회 부산시향 정기연주회·창단 60주년 기념음악회 ‘회갑’의 공연 모습. 부산시립교향악단 제공
이달 공개된 ‘부산시립교향악단 60년사’에서 밝힌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의 기념사에는 2025년 개관 예정인 클래식전용홀 부산국제아트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1962년 11월 2일 창단된 부산시향은 1956년 국립으로 창단된 KBS교향악단, 1957년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의 오케스트라다.

변변한 공연장이 없어 창단연주회를 중구 남포동 제일극장에서 개최했을 정도로 당시 부산 음악계의 상황은 열악했다. 이후 1973년 부산시민회관이 문을 열면서 음향시설을 갖춘 전용 연주공간에서 교향악단으로서 체제를 갖췄고,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과 함께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시향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창단일인 지난 2일의 제593회 정기연주회 ‘회갑’에서는 부산시향의 개성과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이날 연주한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협연자나 악단 입장에서 최상위 난이도의 곡이다. 이 곡은 부산시향의 미래를 담고 있다. 올해의 예술가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최수열 예술감독이 이끄는 부산시향이 함께 도전한 작품이었다. 통상 협연자와는 1, 2번 연습하는데 이 곡은 4번 연습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공들였다.

독일의 ‘라이니셰 포스트’지에서는 “현대음악에 두려움이 있는 이라면 누구든 진은숙의 손길로 치유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이미 한국에서 초연된 적이 있지만, 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협연이었기 때문에 이번 선곡이 더욱 의미가 깊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선 3분이 넘는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악단은 객석을 향해 깍듯한 인사로 화답했다. 중간 휴식시간 때 관객들은 “대단한 대곡”이라며 서로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올해 부산시향 창단 60주년과 부산시립합창단 창단 50주년을 맞아 부산시립예술단 주최로 7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지하 1층 컨퍼런스홀에서 ‘부산시립예술단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경성대 김원명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강규(전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김동욱(부산대 교수, 전 부산시향 악장) 윤상운(동의대 교수,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 이상헌(춤 비평가) 이소영(부산시오페라단 연합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 부산시향 역대 주요 정기연주회(1962~2022)

연도

내용 

1962년 12월 7월

부산직할시 승격기념 부산시향 창립 대연주회

1972년 12월 20일

제68회 정기연주회·창립 10주년 기념음악회 

1982년 11월 18일

제152회 정기연주회

1992년 11월 12일

제266회 정기연주회 

2002년 11월 1일

제384회 정기연주회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2012년 11월 2일

제484회 정기연주회 창단 50주년 기념음악회  

2022년 11월 2일

제593회 정기연주회 창단 60주년 기념음악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