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립예술단 미래 "브랜드 파워와 지역예술계 협업 중요"

부산시립예술단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 지난 7일 열려

김원명 김강규 김동욱 윤상운 이상헌 이소영 씨 등 토론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단체인 부산시립예술단의 미래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2017년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출범 이후 이와 같은 토론회는 처음 열렸다.

▷지역예술계에서 예술단의 역할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의 상생 ▷시민 문화 향유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현재 부산시립예술단의 위탁 운영은 (재)부산문화회관이 맡고 있으며, 1962년 부산시립예술단의 태동을 이끈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극단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7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지난 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지하 강의실에서 ‘부산시립예술단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부산시립예술단 주최로 지난 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지하 강의실에서 열린 ‘부산시립예술단 발전 방안을 위한 토론회’는 경성대 김원명 음악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았고, 김강규(전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김동욱(부산대 교수, 전 부산시향 악장) 윤상운(동의대 교수, 전 부산시향 부지휘자) 이상헌(춤 비평가) 이소영(부산시오페라단 연합회장) 등 5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 부산시립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창단 5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합창단을 비롯해 내년에는 부산시립무용단이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부산시립예술단의 처우가 다른 광역권과 비교하면 열악하고 전국적으로 순수 문화예술 분야가 위기 상황에 놓였다”면서 “K팝이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듯이 K아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립예술단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예산과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욱 부산대 교수는 “부산시향은 지역문화계에서는 일종의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부산시향의 실력은 전국 어디서든 인정받지만, 마니아층을 제외한 부산 시민은 부산시향이 어디서 공연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60주년이 된 브랜드라면 일반 기획사 상품들처럼 음반 출시라든지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 결국은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중요한데 예산이나 인력 충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예술인과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중요한 의제로 제기됐다. 이상헌 춤비평가는 “부산시립예술단은 현대 공연예술의 역사를 담고 있다. 시립예술단의 위상·역할이 높아진 건 긍정적이지만, 시립예술단을 제외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가 그만큼 없다는 방증이다”며 “공공성과 예술성은 돌고 도는 문제이다. 시민의 예술 감상 수준을 높여주는 것도 공공성의 중요한 함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예술계에서 보면, 시립예술단은 사람·공간·시스템이 집중된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러움의 대상이자 비판의 대상이다. 잘하면 본전인데 조금만 기대치에 못 미치면 비판의 화살이 꽂힌다. 지금이야말로 지역 예술계에서 시립예술단의 위상과 역할이 커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지난해 부산시립무용단의 ‘모티’와 올해 ‘슈퍼 타이거’ 공연 사례처럼 청년 예술인의 참여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관객 개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소영 회장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교육 사례를 보면 지역교육청과 극장이 연계해 학교에 예술가를 ‘선생님’으로 파견해준다”며 “이들이 학교마다 찾아가 학생들과 음악회 소품을 미리 만들어보고, 주요 멜로디를 함께 공부한다. 학생들은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는다”고 말했다. 윤상운 교수는 “학교 단체 관람처럼 어릴 때부터 단 한 차례라도 문화예술 경험을 해주는 게 무척 중요하다”며 “부산시립예술단이 이런 분야에서 선두 주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공유하고 분야별로 세부적인 발전 방안을 도출해 운영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