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문화에 대한 인문적 통찰
- 해양 인문학/김태만 지음/호밀밭/1만8000원
인류 문명을 해양문명과 해양성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이유를 말해주는 책.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장이자 한국해양대학교에서 30년 가까이 봉직하는 김태만 교수가 해양과 관계 맺으며 일구어 왔던 인류 문명의 궤적을 다채롭게 깊이 보여준다. 저자는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해양은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에서 해양 관점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인간은 해양과 맺는 관계 속에 삶과 생명, 풍요와 번영을 얻을 수 있음을 인문적 통찰로 설명한다. 해양성과 해양문화에 관한 훌륭한 입문서이다.
# 인간의 영원한 화두 사랑·죽음
- 사랑의 책 죽음의 책/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외 지음, 하창수 외 옮김/현대문학·각권1만6000원
사랑과 죽음은 인간 삶에서 영원한 주제이다. 39인의 작가, 40권의 책, 1000여 편의 단편 중 ‘사랑’과 ‘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적 테마를 가장 탁월하게 그린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두 권의 소설집. ‘사랑의 책’에는 모파상의 ‘달빛’ 등 우리들 마음에 불을 지피는 고귀하고 미스터리하며 위대한 사랑 앞에 선 이들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죽음의 책’은 토마스 만의 ‘행복에의 의지’ 등 삶의 모든 순간에 마주하는 죽음을 영원히 존재할 이야기로 응축시킨 작품을 담았다. 문학 속에 죽음은 생의 자리로 빚어져 남아있다.
# 아들 육아법은 딸과 달라요
- 아들에게는 아들의 속도가 있습니다/정현숙 지음/월요일의꿈/1만7800원
‘아들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내 소중한 아이와 싸워야만 할까?’ 딸로 태어난 엄마는 자신과는 다른 아들을 키우며 많은 일을 겪었다. 딸과 아들은 다르다.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야 아들에게 맞는 양육을 할 수 있다. 아들은 경쟁을 통해 모든 것을 배우며, 규칙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낀다. 표현하지 않으나 감정이 있는 아들과 소통하려면 아들의 질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꾸짖을 때는 겁주지 말고, 이유를 확실하고 상세히 말해줘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경험을 중심으로 아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내용을 다뤘다.
# 경제 기사 꼭 질문하며 읽어라
- 경제 뉴스가 그렇게 어렵습니까?/이상민 지음/빨간소금/1만6000원
경제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경제 뉴스에는 오류가 없을까. 저자는 정부의 재정 및 경제 관련 정책이 법제화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업무를 천직으로 여기는 칼럼니스트이자 경제학자다. 이 책은 경제 기사를 통해 배우는 미디어 리터러시도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제용어를 정확히 알고, 언제나 질문하며 읽는 습관이 쌓이면 경제 기사를 보는 안목이 생긴다. 저자는 경제 기사를 비판적으로 읽고 감시할 줄 아는 시민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그 첫걸음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 시민신문사 발행인의 첫 시집
- 상수리나무 한 알/김명관 시집/양산시민신문/1만2000원
양산시민신문사를 창간해 20년째 운영하는 김명관의 첫 시집. 2013년 ‘문학저널’ 추천으로 데뷔해 그 해 ‘주변인과문학’을 창간하고 3년간 발행인을 맡았다. 옥상텃밭을 가꾸고, 커피를 내리며 지역신문사 발행인으로 살아가는 김명관 시인을 아는 이들이 그의 시집을 기다렸다. 그래서였을까. 시집 출간 20일 만에 3쇄에 들어가 ‘무명 시인’의 첫 시집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 시인의 화두는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꽃 등 자연물, 우리네 생활 그리고 사람이다. 오랫동안 써온 시중 83편을 추려 담았다.
# 가장 쉽고 품위 있는 명상법
- 마음챙김 차명상MTM/김배호 지음/에디터/1만8000원
복잡한 일과 중 잠깐 차 한 잔 마시면서 마음을 고요히 하는 습관만 가져도 좋은데 명상까지 더해진다면 어떨까. MTM(Mindful Tea Meditation)은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차의 효능과 ‘마음챙김’을 합친 새로운 개념이다. 차를 마시면서 명상도 할 수 있는 실용성 높고 대중적인 생활명상이다. 책의 1장은 MTM 시작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기초지식을 다룬다. MTM 방법이 궁금하다면 3장을, 차에 대해 알고 싶다면 2장을 먼저 봐도 된다. 4장에서는 MTM의 발달과 함께 좀 더 깊은 내용을 담았다.
# 역경 이겨낸 남아공 가족 이야기
-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신디웨 마고나 글/패디 바우마 그림/이해인 수녀 옮김/샘터·1만4000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분리정책 시대, 많은 흑인이 구굴레투 마을로 이주했다. 어른들은 돈 벌러 떠나며 이웃에 아이들을 부탁했다.
어 느날, 음식을 구하지 못한 맏딸 시지웨는 배고픔에 지친 동생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맹물을 끓이며 요리하는 척 한다. 기다리던 동생들은 하나둘 잠이 든다. 다음날 엄마 친구가 음식을 가져와 겨우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뒷날 동생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때 시지웨는 물만 끓였던 ‘희망의 식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물 흘리던 동생들은 말한다. “가장 아름다웠던 최고의 식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