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비 크게 오르며 공사 서둘러
- 2025년 7월 준공 9월 개소 목표
- 전국 고용유발효과 888명 전망
- 지역 영상산업 불균형 해소 기대
부산 영화계의 숙원사업인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조감도)가 10여년 간의 표류 끝에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촬영소는 국내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실내스튜디오 공급부족을 해결하는 한편, 수도권 중심으로 과밀화된 영화·영상산업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영진위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108번지 일원 24만 9490㎡(약 7만6000평)에 들어설 부산촬영소에는 실내스튜디오 3동, 야외촬영지원동, 아트워크시설(미술작업공간), 경비실 등이 건립된다. 오는 7월 착공하면 2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7월 준공, 그해 9월 개소한다는 목표이다.
10년 넘게 끌어온 영화촬영소를 서두르는 이유는 최근 원자재, 인건비 등 건설비용이 크게 오르면서다. 기존 예산 660억 원으로는 애초 계획한 시설을 모두 지을 수 없는 형편으로, 후반작업시설과 스태프 숙소가 제외된 이유다. 부산촬영소 규모 축소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지난해 4월 부산시와 ‘선(先) 부산촬영소 착공, 후(後) 후반작업시설 건립’에 의견을 모으면서 다시 본궤도에 올라탔다.
영진위 관계자는 “처음 계획한 시설을 모두 갖추려면 현재 예산에 200억 원을 더 부어야 한다. 팬데믹으로 영화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영화관 부과금(티켓 가격의 3%) 수입이 줄었고, 이 기간 영화관 지원에 들인 영화발전기금도 고갈 상태에 들어갔다. 당장 부산촬영소 공사 예산을 늘릴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촬영소가 추진되면 ‘건립’에만 부산에서 837억 원의 생산유발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위가 이날 발표한 ‘부산촬영소 건립의 사회·문화·경제적 효과’를 보면 부가가치유발액은 374억 원, 고용 650명이 부산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부울경으로 확대하면 생산유발액 95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13억 원, 고용 약 700명이 유발된다.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 130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50억 원, 고용유발효과 888명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
무엇보다 부산촬영소는 영상도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영상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전국 44개 실내 스튜디오 중 37개(8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영상 제작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K-영상 산업의 성장으로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부산의 실내 스튜디오는 단 1개뿐이어서 추가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촬영소가 개소하면 부산 지역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K-영상산업 발전의 남부 지역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진위는 예산 문제로 제외된 후반작업시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영진위 김미현 연구본부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실내스튜디오만 건립될 계획이지만, 추후 후반작업시설 등 영화·영상 제작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환경까지 마련된다면 부산이 영상산업을 선제적으로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자 지역경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주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촬영소 건립의 지역별 경제적 파급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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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효과 |
부가가치유발효과 |
취업유발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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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액(억 원) |
지역별 비중(%) |
유발액(억 원) |
지역별 비중(%) |
취업자 수(명) |
지역별 비중(%) |
전국 |
1303.34 |
100.00 |
550.70 |
100.00 |
888.83 |
100 |
부산 |
837.51 |
64.26 |
374.03 |
67.92 |
650.14 |
73.15 |
부울경 |
949.76 |
72.87 |
413.08 |
75.01 |
699.97 |
7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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