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컸으나 결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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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영화관에 영화 '아바타: 물의길'(아바타2) 상영 안내 화면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동향을 분석한 한 마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영화들이 지난해 속속 개봉하면서 침체된 영화산업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절반의 복구’에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통계 데이터를 중심으로 집계한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극장 총매출은 1조1602억 원, 총관객수는 1억1281명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8.5%, 관객 수는 86.4% 상승하며 2배 가까이 치솟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회복세는 기대에 못 미쳤다. 2019년 극장 총매출이 1조 9140억 원, 총관객 수가 2억 2668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각각 60.6%, 49.8%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팬데믹 기간 급격하게 상승한 극장 요금과 OTT 산업의 성장으로 사람들의 영화 소비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극장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박스오피스 1위는 ‘범죄도시2’(1269만 관객)가 차지했다. 그 뒤로 ‘아바타: 물의 길’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이 흥행하면서 1~5위 모두 전작이 성공한 속편이라는 특이점을 가졌다.
한국 영화 수출액은 회복을 넘어,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영화 해외 수출 부문 총액은 총 7147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0% 증가했다. 한국 영화 완성작 수출 금액은 7144만 달러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05년 7599만 달러 이후 최고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