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에서 9년 만에 한국 영화제가 열렸다. 일부 영화는 5분 만에 매진되는 등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 속에도 한국 영화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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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에서 전시 중인 한국 대표 영화배우 200인의 사진전 ‘코리안 액터스 200’ 모습.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
영화진흥위원회 중국사무소는 오는 25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KOFIC 한국영화제(상하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이후 9년만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의 재개관 행사와 함께 막을 올렸다. 한국 영화는 2016년 사드 배치 논란으로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현지 개봉이 장기간 중단됐다.
지난 17일 개막작 ‘헌트’(2022)를 시작으로 ‘브로커’(2022) ‘탑’(2022) ‘범죄도시2’(2022) ‘모가디슈’(2021) 등 15편을 선보이는데, 이 가운데 7편에 대한 선예매는 5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영화 상영과 함께 고 김중만 작가, 안성진 작가가 촬영한 한국의 대표 영화배우 200인 사진전 ‘코리안 액터스 200(KOREAN ACTORS 200)’도 다음 달 16일까지 열린다.
영진위는 지난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KOFIC 중국영화제 및 한국영화제를 추진했다. 먼저 지난해 12월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KOFIC 중국영화제를 열고, ‘안녕, 리환잉’을 비롯한 중국영화 13편을 선보였다. KOFIC 한국영화제는 오는 4월에는 베이징에서 이번 영화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민영 영진위 중국사무소 소장은 “이번 KOFIC 한국영화제가 중국인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며 “베이징에서는 주중한국문화원 내 한국영화 전용 DCP(Digital Cinema Package) 상영관에서 KOFIC 한국영화제 베이징 행사를 열고, 한국영화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