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과 바다 품은 치유의 도시…세계인들 푹 빠질 것”

Busan is good : 외국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정지윤 기자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23-04-03 19:20:2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산과 바다 품은 치유의 도시…세계인들 푹 빠질 것”

■ 인도네시아 출신 로리따 씨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품은 부산은 ‘치유의 도시’에요. 엑스포가 열려 전 세계인이 부산을 찾으면 분명 이 도시의 매력에 푹 빠질 거라 확신합니다.”

인도네시아 출신 로리따 사우르 안드라위나(40)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18년 동안 부산을 벗어난 적이 없는 자칭 ‘찐 부산인’이다. 그는 “멋진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영도, 넓고 광활한 백사장이 있는 해운대, 북적이는 도심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면 등 부산엔 매력적인 공간이 겹겹이 쌓여있다. 엑스포가 열리면 수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텐데 100%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따 씨는 엑스포 개최에 앞서 부산시가 추진하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는 매우 좋은 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은 대도시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이 길을 찾거나 사람들과 의사소통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영어는 만국 공용어다. 영어로 생활하기 편한 도시가 되면 엑스포를 개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로리따 씨는 두 달 전부터 엑스포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부쩍 SNS를 이용한 홍보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 영상물이 많다. 매력적인 부산을 알려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나처럼 부산이 좋아 눌러살고 있는 외국인이 많다. 대부분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 “엑스포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정착 기회 늘어나길”

■ 니제르 출신 무사 씨

“아프리카에서 아시아하면 가장 먼저 중국을 떠올리는데,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열리면 친구들에게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제2의 고향 부산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을 거 같아 흥분됩니다.”

하산 단 카라미 아지야 무사(34) 씨는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유를 힘주어 말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 출신인 무사 씨는 2009년 부산에 와 최근 대한민국 국적을 받은 진정한 ‘부산 사나이’다. 통·번역가 무역 사업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외국인 서포터즈 활동을 병행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무사 씨는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전 세계인이 부산을 찾을 테고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외국인이 부산에 살게 되면, 부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사 씨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항구·공항이 공존하는 특성이 부산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고향에선 보기 힘든 바다를 언제든 볼 수 있어 좋다. 항구 공항도 가까워 국제 무역 사업가로 일하기에 제격이다. 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가덕신공항 개항이 앞당겨진 것도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대장인 그는 지난해 연말 부산에서 1만1459㎞ 떨어진 아프리카 니제르로 날아가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티셔츠를 입고 니제르 외무장관 등 고위급 관계자에게 부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앞으로도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지윤 기자


# “부산 다채로운 매력…中메신저로 맛집도 홍보 중”

■ 중국 출신 유첸 씨

“한국에서 진로를 찾고 직장을 다니고 싶어 하는 유학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열리면 외국인 유학생이 부산에서 자리 잡고 살 기회가 더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

부산외국어대 유첸(국제문화비즈니스학부) 교수는 2005년 부산에 와 18년 동안 거주 중인 ‘부산 사람’이다. 동시에 부산외대에서 한중 문화 비교와 통·번역을 가르치며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스승이다. 유첸 교수는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면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엑스포를 기회로 삼아 부산에 살게 되면 부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첸 교수에게 부산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도시다. 그는 “해운대 마린시티처럼 현대적인 공간과 산복도로처럼 정겨운 동네가 한데 있어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며 “부산시가 해외 인지도가 높은 BTS를 홍보대사로 삼은 건 정말 잘한 일 같다. K-팝과 연계한 홍보를 하면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첸 교수는 요즘 부산을 알리는 홍보에 힘을 쓰고 있다. 그는 “중국 지인에게 위챗(중화권 모바일 메신저)으로 세계박람회 동영상을 보내고,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부산의 먹거리를 소개한다”며 “부산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식당이 너무 많아서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면 조경 등이 아름다운 부산외대 캠퍼스도 들러 달라며 웃었다. 정지윤 기자


# “유치 땐 고향 가족·친구들 초대해 2030 즐겨야죠”

■ 몽골 출신 에리덴 씨

“부산은 각종 마이스 행사가 열리는 아시아의 허브 도시잖아요. 제 고향인 몽골에서도 직항으로 올 수 있는 도시고요. 엑스포가 부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낼 것 같아요.”

11년째 한국에서 생활하는 샤럅도르즈 에리덴(39) 씨는 지난해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 엑스포 서포터즈를 맡았을 만큼 ‘부산 엑스포 홍보’에 열심이다. 에리덴 씨는 “몽골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해 같이 엑스포를 구경하고 싶다.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몽골 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에리덴 씨는 자신의 SNS나 블로그를 이용해 꾸준히 엑스포 개최 후보도시 부산을 알리고 있다. 그는 “엑스포와 관련한 글을 올리면, 한국에 있는 교포는 물론 몽골에 사는 친구도 어떤 행사인지는 물론 부산이라는 도시에 관심을 보인다. 그럴 때마다 ‘엑스포에 맞춰 관광을 와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며 “2030년 부산에서 꼭 엑스포가 열려 저와 친구들의 바람이 실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리덴 씨는 이어 “엑스포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다. 세계 곳곳에서 온 이주민들이 하나 되는 마음을 느끼고 이 도시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민주, ‘소방재정 설화’ 추미애·부승찬에 경고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