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시도 하는 문화공간으로…부산 ‘통합수장고’ 추진

시립문화시설 보관소 포화, 소장품 한데모아 관리하며 ‘개방형’ 운영하는 방안 검토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4-13 20:15:2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용역 예정…부지확보 관건

부산 공공 박물관·미술관·역사관의 소장 자료와 작품 수량이 해마다 늘면서 수장고 포화 시기가 다가오자 부산시가 ‘통합수장고’ 조성에 나선다. 단순히 예술작품이나 역사문화자료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친화적인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관건은 ‘포화’가 현실이 되기 전에 부지를 확보해 수장고를 준공할 수 있느냐다.
부산시립미술관 수장고 내부 모습으로, 수장률이 99%에 달한다. 부산시는 지역 문화시설 소장자료 수장공간의 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수장고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는 ‘통합수장고 건립·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위한 예산 8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요 문화시설인 부산시립박물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의 소장 자료·작품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4개 시설의 연평균 소장 자료 증가 규모(추산)는 총 4745점으로 조사됐다. 시설별로 보면 부산시립박물관 연평균 3600점, 부산근현대역사관 1000점, 부산현대미술관 100점, 부산시립미술관 45점이다.

해마다 소장자료가 늘어나면서 포화율 또한 커지고 있다. 시가 파악한 시설별 수장률은 부산시립미술관 99%, 부산근현대역사관 80%, 부산시립박물관 77%, 부산현대미술관 50% 순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별로 이르면 5년, 늦어도 10년 이내에는 포화할 것으로 본다”며 “수장고가 차면 더는 유물 등을 기증받지 못해 연구·전시에도 제약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이지만 인력·예산 문제로 소장 공간을 개별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시는 미술관·박물관 자료를 한데 보관하는 통합수장고로 방향을 잡았다. 이달 중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통합수장고 건립·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용역 결과가 나와야 잡을 수 있겠지만,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는 기존 시설들과 달리 전시와 관람이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보이는 수장고(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음)’ 또는 ‘열린 수장고(전시장 형태)’인데, 이는 전국적 추세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해 10월 개방형 수장고를 개관했고, 서울은 지난해 7월 통합수장고를 착공했다. 대구시립미술관과 울산박물관 또한 이런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도 항온·항습을 포함해 확장성·활용성·보존기능(복원과학) 등을 다양하게 고려한 공간을 만든다.

통합수장고 건립의 핵심요건은 부지 확보다. 4개 기관의 수장고 현황을 고려할 때 향후 30년간 대략 6910㎡ 정도 규모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 고미진 문화예술과장은 “전시·관광 기능을 겸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조만간 자문위원회를 통해 부산만의 콘셉트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