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아트홀 내년 준공 예정인데…강서구, 돌연 “운영 포기” 밝혀 비상

서부산권 최대 규모 기대 모은 공연장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5-14 19:40:2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LH가 지어 시에 양여, 구가 운영 계획
- “20명 인력 확보 어려워, 시에 넘길 것”
- 시 “형평성 등 문제로 불가…계속 협의”

서부산권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될 부산 강서구 ‘낙동강 아트홀(조감도)’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강서구가 인력 충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돌연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최신 극장’의 정상 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강서구는 지난달 ‘낙동강 아트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부산시에 보냈다.

명지국제신도시 일대(3만㎡)에 조성하는 낙동강 아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900석 규모의 클래식 음악 전용 중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소공연장으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지역 일대를 개발하면서 나오는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500억 원을 들여 짓는 공연장으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산 지역의 문화·예술·공연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기대를 모으며 화제가 됐다. 낙동강 아트홀은 지난해 2월 착공했고, 준공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완공되면 부산시로 무상 양여되고, 구에서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강서구가 운영에 난색을 표하면서 내년에 문을 열더라도 시설을 가동하고 공연을 기획할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파행이 우려된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에 신도시가 조성되고 인구가 급속하게 유입되면서 지금도 구의 인력이 부족하다”며 “낙동강 아트홀 운영에 20명의 인력과 연간 5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총액인건비에 따라 정원을 많이 늘리기가 쉽지 않아 내부적으로 숙고 끝에 시가 운영하면 좋겠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아트홀은 강서구가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규모와 용도를 결정한 시설로, 시에서는 연간 5억 원 수준에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었다”며 “강서구가 재정 문제를 들고 있는데, 부산의 16개 구·군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좋다. 그리고 문예회관 운영은 구청 사무에 속하기도 한다. 이제 와서 시가 운영하는 것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금정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을숙도문화회관 모두 담당 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와 구에 따르면 낙동강 아트홀이 내년에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운영주체를 확정하고 사업 계획 등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조직 구성과 예산 배정도 어려워져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시설 완공 이후에도 상당 기간 공연장을 운용하지 못한 채로 방치할 가능성이 있다.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고 시운전 계획 등을 수립하려면 서둘러야 한다”며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강서구와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아트홀은 준비단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애초 체육시설을 포함한 문화복합시설로 구상했지만, 사업비 초과 문제로 공연장부터 착공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당시 노기태 강서구청장과 국민의 힘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이 시설의 성격과 운영계획 등을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