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형형색색 7만여 등으로 부처의 자비를

삼광사 연등축제 가보니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27일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부산 3대 사찰 중 하나인 천태종 ‘삼광사’에서 대규모 연등축제가 열렸다. 삼광사는 음력 4월 8일 전 약 20일간 연등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7일 7만여 개의 봉축등을 밝히며 행사가 시작됐다. 오는 26일에는 전야제 및 점등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27일에는 불교 의식이 치러진다.

2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삼광사에 연등이 걸려 있다. 김연우 시민기자

삼광사는 2012년 ‘CNN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에 선정돼 많은 관광객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삼광사 연등축제는 매년 국내 최대 규모의 연등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등불을 밝혔다. 지관전 앞 마당에는 수백 개의 연등이 장식돼 있고 27일 법요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삼광사는 입구부터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관광객들의 걸음을 사로잡았다. 시민은 33인등 영가등 가족연등 등 다양한 종류의 헌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33인등은 33인이 모여 한 등에 각자의 소원을 담는다. 가격은 등마다 다르며 33인등은 인당 1만 원이다. 이 외에도 취업을 소망하는 청년, 건강을 기원하는 가족까지 다양한 관광객이 각자의 염원을 담아 연등을 밝혔다. 연등은 삼광사에 있는 종무소나 각 지회에서 접수한다. 사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종무소에서 다 보지 못하는 업무들은 구별 지회에서 봉사한다.

삼광사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한 연등 색깔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인증사진을 남겼다. 법화삼매당 건물 쪽으로 들어오면, 바람에 흔들리는 연등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들을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첫 연등축제를 방문한 오정은(23) 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명소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아름답고 경이롭다”고 말했다.

삼광사는 스냅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만큼 연등축제를 찾는 출사자들도 많았다. 출사 나온 대학생 제태이(24) 씨는 얼마 전 연등축제 소식을 듣고 처음 삼광사를 방문했다. 제 씨는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며 “법화삼매당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이 사진찍기 적합한 장소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삼광사 연등축제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숏폼을 잘 활용하는 MZ세대들은 인스타 유튜브 등에 원하는 배경음악을 입혀 영상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삼광사를 검색하면 연등축제를 소개하는 카드뉴스와 색다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연등축제 기간에는 주차 공간이 좁아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진 않지만, 늦은 시간에 방문한다면 자리를 찾기 힘들다. 서면역 9번 출구 영광도서 반대편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15번을 타면 삼광사에 하차할 수 있다. 시내버스는 44번, 54번, 63번, 81번, 133번이 운행 중이다.

해가 길어진 만큼 저녁에 걷기가 좋은 5월이다. 오늘 저녁 사랑하는 사람과 등불을 밝히러 가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지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5. 5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4. 4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9. 9[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0. 10"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반도체의 힘' 10월 1~20일 수출 105% 폭증…일평균 65.4%↑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