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제주4·3평화재단과 부산문화회관이 공동기획한 4·3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원작 현기영)이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순이삼촌’은 2020년 제주 초연 이후 수원과 서울에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간 제주 4·3 당시 비극을 다뤘다. 제주 4·3의 비극을 대표하는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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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을 다룬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원작자와 배우 연출가 등 제주 문화예술인이 힘을 모아 탄생시킨 대규모 오페라로 주목받았다. 제주 4·3 역사를 예술로 승화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주최·주관 ‘제1회 세상을 바꾼 콘텐츠-망각을 일깨운 콘텐츠 상’을 받았다. 이번 부산 무대에서는 제주와 부산지역 예술인 200여 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부산오페라합창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
지난 28일 부산민주공원에서는 ‘순이삼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양진모, 부산오페라합창단 지휘자 차윤희 등이 참석했다. 배우 이동명 최승현 장성일 함석헌 등이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인 ‘언제나 죽은 마을’ ‘어진아’ ‘이름 없는 이의 노래’ 등을 선보였다. 전석 초대 공연으로 미리 준비한 좌석 1200석은 이미 모두 매진돼 부산문화회관 측은 200석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 문의 (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