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픽토그램(pictogram·그림문자) 마임’. 일본의 아티스트 마사(MASA)와 히토시가 올림픽 종목 50개를 상징하는 픽토그램을 마임으로 형상화한 퍼포먼스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안겼다. 당시 “따분한 행사의 유일한 볼거리”란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패러디까지 양산했던 두 아티스트의 무대를 다음 달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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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명 2인조 마임이스트 ‘가베지’ 팀.
BICF 제공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다음 달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9개국 해외 공연팀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은 마임 아티스트 마사와 히토시로 구성된 ‘가베지(Gabez)’ 팀의 퍼포먼스이다. 중국 뉴질랜드 등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다음 달 26일, 27일 KNN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BICF 측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자로 잰 것 같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세계인을 사로잡는 마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호주 마임 아티스트 톰 워커도 KNN시어터에서 공연한다. 2016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멜버른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디렉터스 초이스’와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이번 축제에서 ‘19금’ 성인 코미디 ‘베리베리(Very Very)를 선보인다.
해외 현지 느낌을 물씬 느낄 무대도 마련된다. 다음 달 31일과 9월 1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 고릴라브루잉에서 호주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니키 브리튼, 저스틴 해밀턴이 ‘스탠드업 코미디쇼(영어 공연)’로 관객을 만난다.
가족 관객을 위한 ‘리빙 카툰 듀엣’은 다음 달 26일, 27일 KNN시어터에서 공연한다. 100년 전 흑백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미키마우스, 펠릭스 더 캣, 베티 붑을 만나는 무성영화에 피아니스트 카미유 펠렙(독일)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입힌다. 여기에 코미디언 배우 가수 편곡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소피 라발레(프랑스)가 즉석에서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효과음으로 화면 속 캐릭터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아울러 축제 기간 야외에서는 코미디 스트리트(해운대 구남로)와 오픈콘서트(부산역광장·중구 유라리광장)를 열고 스페인 영국 중국 스위스 등 각국 코미디언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