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스카 레게 밴드 ‘스카웨이커스’가 활동 중단 5년여 만에 부산국제록페스티벌로 컴백한다. 지난 19일 금정구 한 연습실에서 만난 스카웨이커스는 “하던대로” 무대에 서겠다고 특유의 유쾌함으로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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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밴드 ‘스카웨이커스’가 오는 10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통해 활동 중단 5년여 만에 컴백한다. 스카웨이커스 제공 |
스카웨이커스는 이광혁 (드럼) 정세일 (보컬, 퍼커션) 이종현 (바리톤 색소폰) 최정경 (테너 색소폰) 박재영 (키보드) 천세훈 (트럼펫) 안병용 (기타) 손형식 (베이스) 전성찬 (트롬본) 등 9명으로 구성된 밴드다. 이 중 손형식과 전성찬은 이번 복귀를 앞두고 각각 서울과 제주에서 새로 합류했다.
이번 복귀는 지난해 멤버 천세훈의 생일을 맞아 모인 멤버 다수가 “다시 음악하고 싶다”는 의견을 모으면서 전격 이뤄졌다. 기존 스카웨이커스 리더는 이광혁이었지만, 이 모임을 계기로 천세훈으로 리더가 바뀌었다고. 천세훈은 “5년 전 활동을 중단했을 때는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부산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멤버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는 등 생업이 따로 있다보니 직장인밴드처럼 활동했다”고 회상했다. 박재영은 “멤버 일부가 가정을 꾸리거나 각자의 삶이 바쁘다 보니 잠시 멈춰보는 것 어떻겠느냐 해서 활동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2007년 부산에서 결성된 스카웨이커스는 자메이카 음악인 스카와 레게 장르를 다룬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구로 활동하던 부산 대표 밴드다. 활동 중단 당시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멤버들은 “(중단 기간) 스카웨이커스 복귀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가끔 만났다. 그러자 마음이 꿈틀거렸다”고 말했다. 천세훈은 이를 원동력삼아 다른 멤버를 설득했다. 이광혁은 “연말께 멤버 전원이 복귀를 마음먹었을 즈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우리에게 섭외가 온 것도 너무 고마웠고 기막힌 타이밍이었다”고 말햇다.
스카웨이커스는 추후 활동계획에 대해 “하던대로”라고 한마디로 압축했다. 천세훈은 “앨범 단위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분기마다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다시 선다는 것이 오랜만이라 부담스러우면서도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광혁이 “5년 만의 무대인데 팬들의 추억을 깨트릴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하자 최정경이 “첫사랑 다시 만났다가 망한 느낌일까 두렵다”고 웃었다. 멤버들은 “5년이나 공백이 있었는데도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큰 원동력이다. 무대 기회가 있다면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