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연극평론가 김문홍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시립극단은 한 달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제75회 정기공연 ‘스타프로젝트-극작가 김문홍’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
| ‘안개주의보’ 연습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
스타프로젝트는 2021년 부산시립극단 단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테마로 삼은 극작가 김문홍은 1976년 ‘한국문학’에 소설 ‘갯바람 쓰러지다’로 당선돼 소설가로 먼저 등단했다. 첫 희곡은 1980년 군사정권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수직환상’이며, 지금까지 30여 편의 창작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그는 부산 연극계에서 가장 성실한 연극평론가이자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지낸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부산시립극단은 김문홍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도록 희곡 ‘안개주의보’ ‘사자의 편지’ ‘목련꽃 그늘 아래서’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연출가를 공개 모집해 ‘극단 누리에’의 강성우 연출, ‘극단 드렁큰 타이거’의 윤준기 연출, ‘극단 B급 로타리’의 권상우 연출을 선정했다.
먼저 7일부터 9일까지 강성우 연출의 ‘안개주의보’를 공연한다. 강 연출은 원작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 관심사인 환경에 초점을 맞춰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부산시립극단 상임단원 이혁우 오희경 채민수 등 1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윤준기 연출의 ‘사자의 편지’가 무대에 오른다. 살인 사건을 통해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 어떠한 결말을 맞는지 보여주고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부산시립극단 상임단원 이현주 염지선 김은옥 서보기 이태성 등 10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권상우 연출이 맡은 ‘목련꽃 그늘 아래서’가 관객을 만난다. 타인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요즘, 다름을 알아가는 과정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입장료 균일 2만 원. 예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