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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차승원의 ‘독전2’ 송중기의 ‘화란’ 첫선

한국영화의 오늘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9-21 18:51:5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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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영화 엄선한 스페셜 프리미어
- 신예 이충협 감독 ‘발레리나’도

- 파노라마 섹션 나문희 주연 ‘소풍’
- 이레·손석구 등 출연 ‘괜찮아 …’

- 비전 부문은 최신 독립영화 선봬
- ‘301호 살인사건’ ‘해야 할 일’ 등

동시대 한국 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섹션이다.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상업영화를 엄선한 ‘스페셜 프리미어’, 국내 영화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과 최신작을 상영하는 ‘파노라마’, 작품성과 독창성을 지닌 최신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비전’으로 나뉜다.
독전2
■스페셜 프리미어

★독전2(백감독)

거대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인 일명 ‘이선생’을 잡는 데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조진웅)는 조직의 주요 인물인 브라이언(차승원), 그리고 락(오승훈)과 복잡한 관계로 얽히며 대결하게 된다. 한편, 큰칼(한효주)이라는 막강하고 잔인한 인물이 이들 사이에 등장한다. 흥행작이었던 전작의 장점을 잇는 동시에 강력하고 거대해진 적과의 액션 장면들, 그리고 내밀해진 정서적 장면들을 장착한 감성적 대형 범죄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발레리나(이충현)

발레리나
옥주(전종서)는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한다. 경호원 출신 옥주는 촉망받는 발레리나였던 민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최프로(김지훈)라는 악당의 존재를 찾아 나선다. 드라마 시리즈 ‘몸값’의 원작인 동명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데뷔작 ‘콜’로 화제를 모았던 신예 이충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주연 배우 전종서는 그녀가 이미 입증해 낸 저돌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여전사를 구현해 낸다.

★화란(김창훈)

화란
고등학생 연규(홍사빈)는 의붓아버지의 폭력과 가난으로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의붓동생 하얀(김형서)과는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간다. 동급생과 싸운 끝에 합의금을 건네야 할 처지가 된 연규는 동네 조직 폭력배의 중간 보스이자 미스터리한 인물인 치건(송중기)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는다. 이후 연규는 치건을 추종하고, 연규의 삶은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파노라마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김혜영)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고등학생 인영(이레)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게 된다. 혼자 남겨진 그녀에게 세상은 꽤 살벌하지만, 소녀는 생각보다 강하고 밝고 씩씩하다. 한국 무용을 하는 인영은 밀린 집세 탓에 쫓겨나자 자신이 속한 예술단에 숨어 생활하다 깐깐하기로 이름난 예술단 감독 설아(진서연)에게 들킨다. 하지만 둘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한편 인영은 친근한 동네 약사(손석구)와도 늘 친구처럼 지낸다.

★소풍(김용균)

소풍
여든의 은심(나문희)은 60여 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상처 입고 도망치듯 떠나온 자신과 달리, 여전히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옛 친구들 금순(김영옥)과 태호(박근형)와 얼마간 함께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나이, 아프지 않은 곳 하나 없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잘 살았다 싶다. 은심과 친구들 저마다 홀로 감당해 온 세월이 있지만, 이들의 시선은 과거의 체증을 푸는 일보다 다가올 시간을 잘 받아들이는 데로 향한다.

■비전

★301호 모텔 살인사건(연제광)

301호 모텔 살인사건
도시 외곽 어딘가에 위치한 꺼림칙한 모텔. 민철과 영규는 사채를 갚기 위해 모텔을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뒤 그 영상물을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다. 어느 날 손님 하나가 여자를 업고 모텔에 들어온다. 여느 때처럼 몰래카메라로 그들을 기록하던 민철과 영규는 참혹한 범죄를 목격하게 된다. 이제 나쁜 놈과 더 나쁜 놈 사이에 사생결단의 대결이 벌어지고, 모텔은 피의 아수라장이 된다.

★해야 할 일(박홍준)

해야 할 일
중소 중공업 4년 차 대리 준희. 인사팀으로 발령받자마자 구조조정용 해고 대상자 명단을 만드는 일에 투입된다. 맡은 일을 할 뿐인데, 준희는 일을 할수록 자꾸만 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진다. ‘해야 할 일’은 정리해고 칼바람 속에서 인물 사이의 대립·불신이 어떤 식으로 심화되는가를 구체적인 상황과 점진적 진행으로 그려나간다. 직급과 연차, 학력과 성별, 처지와 입장 간의 미묘하고도 확실한 차이 또한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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