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는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학가로 불린다. 그는 귀족 가문에서 1818년 10월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평온한 가족애를 느끼지 못하며 자랐다. 아버지는 기병 장교였는데 주색잡기에 빠진 채, 포악한 성격인 여자 지주와 결혼해 애정 없이 살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삭막한 가정에서 자라며 고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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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투르게네프 초상. |
모스크바대 페테르부르크대 베를린대에서 어문학 철학 역사학을 배웠다. 유럽 지식인들과 두루 사귄 그는 계몽·자유주의를 수용해 러시아 자연과 서구 사상을 잘 조화한 문호라는 평가를 얻었다. 1852년 34세 때 정권을 비판해 온 고골이 죽자, 그를 애도한 글을 썼다가 고향 집에서 1년여 갇혀 사는 벌을 치렀다.
러시아 급진 개혁파이자 문학 평론가였던 비사리온 그리고리예비치 벨린스키(1811~1848)는 저자에게 친구이자 스승이었다. 저자는 25세에 여자 농노와 정혼하지 않고 살다가 딸을 얻었다. 그는 그즈음 만난 프랑스 오페라 가수인 폴랭 비아르도를 평생 마음에 뒀다. 1883년 척추암으로 사망해 페테르부르크 볼코프 묘지 내 벨린스키 무덤 옆에 묻혔다. 대표작 ‘두 친구’ ‘야코프 파신코프’ ‘사냥꾼의 수기’ ‘처녀지’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