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장바티스트 포클랭. 그는 협잡꾼, 편집증 환자, 리베르탱(자유사상가), 프레시외즈(겉멋 이 든 17세기 사교계 여인들) 같은 선로를 이탈한 연극 캐릭터들을 빚어내 관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밖 몰리에르 삶도 정상 궤도를 달리지 않았다.
1623년 파리에서 부유한 가구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가업을 버리고 천직인 연극 배우가 된다. 1643년 21세 때 몰리에르라는 예명으로 ‘유명 극단’에 들어가 활동하다 경영에까지 관여하지만 2년 후 재정난으로 쓰러지는 극단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 파산한 그는 파리를 떠나 지방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는 금의환향한다. 1658년 10월 루브르궁에서 ‘니코메드’로 첫 왕실 공연을 선보였다. 감탄한 국왕 루이 14세가 후원자로 나섰다.
몰리에르는 1662년 42세에 20살 연하인 여배우와 결혼해 사회가 구설로 시끄러웠다. 그는 이를 소재로 희곡 ‘아내들의 학교’를 써 스스로 조롱한 뼛골 연극인. 마지막으로 공연한 ‘상상으로 앓는 환자’ 역시 지병으로 끙끙대는 자신을 풍자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