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도시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꿈이 꼭 이뤄지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습니다.”

서울 광화문 월대 앞에서 오는 25~27일 ‘부산 응원 백학(白鶴) 프리허그’ 행사를 열 예정인 시모넨코 마리나 씨. 시모넨코 마리나 씨 제공

우크라이나 출신 시모넨코 마리나 씨는 13세 때인 2013년부터 BTS 아미로 활동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보고몰렛 의과대학교에 다니던 2019년 혼자 한국을 여행한 뒤 이듬해 한국 유학프로그램 KGSP에 합격해 현재 한국의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에 다닌다.

올해 11월 ‘BTS 아미 서울을 가다’라는 책을 펴내며 여행작가로도 활약하는 마리나 씨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제4회 세계평화포럼에 초청돼 열정 넘치는 강연을 했다. 그 인연으로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이 최근 만든 영상 ‘평화 기원 학춤 배우러 백성 스님 찾아간 우크라이나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마리나 씨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광화문 월대 앞에서 오는 25일부터 개최지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까지 ‘2030 엑스포 발표 D-3일, 부산 응원 백학(白鶴) 프리허그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마리나 작가의 활동과 책 발간 등에 도움을 준 부산 출신 중진 문인 정준 작가가 함께한다. 정준 작가는 가수 진해성이 부른 노래 ‘사랑의 영도다리’ 등을 작사한 작사가이자 문화기획가이기도 하다.

‘백학’도 중요하다. 마리나 작가는 한국에 와서 학에 매료됐다고 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을 표상하는 문화상징으로 받아들였고, 양산 사찰학춤의 명인 김덕명(작고) 선생의 아들인 백성 스님에게서 학춤을 배웠다고 한다. 부산에는 승학산 학장동 청학동 동래학춤 동래온천 등등 학 상징이 많다. 그는 국제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BTS 정국과 지민의 고향인 부산 여행도 여러 번 했다. 매력 넘치고 멋진 도시인 부산을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