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첫 대면 회의…“문화 다양성 위해 소통·공감 중요”

영화의전당서 온·오프라인 포럼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12-10 19:39:56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에서 프랑스 스페인 영국 폴란드 등의 문화 관계자가 모여 문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소통과 감정의 공유를 강조했다.
지난 8일 영화의전당에서 ‘2023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국제포럼’이 열리고 있다.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2023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부산시와 영화의전당이 3년째 개최 중인 이 포럼은 그간 팬데믹 탓에 온라인으로만 열렸으나, 이날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렸다.

포럼은 ‘문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 방향’을 주제로 펼쳐졌다. 발표를 위해 ▷프랑스 칸에서 온 모드 보와삭(Maud Boissac) 시청 문화국장 ▷스페인 테라사 지역 문화 IT 전문가 프랭크 델 아구일라(Frank Del Aguila ) ▷영국 브리스톨 명예박사 미나 폼보(Mena Fombo) ▷폴란드 그디니아 필름하우스 폴리나 폴(Paulina Pohl) 대표 ▷부산 영도문화도시센터 고윤정 센터장이 참석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문위원장 한건수 강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지난달 미식 창의도시로 처음 지정된 강릉을 포함해 음악 창의도시 대구·통영, 문학 창의도시 부천, 공예·민속예술도시 진주 등 다양한 창의도시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문화 다양성을 위한 각 도시의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문화예술교육 시범도시인 프랑스 칸은 칸영화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평등에 우선한 영화 교육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영화 창의도시 의장 도시인 스페인 테라사는 비디오·VR 게임을 통한 소외 계층의 정신건강 회복 프로젝트로 관심을 끌었다. 청소년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입장을 모두 VR로 경험해 각자의 입장에서 폭력의 위험성을 깨닫는 방식이다. 게임의 순기능에 집중해 호응을 얻었다.

블랙 웨이브 공동 창립자인 미나 폼보 대표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흑인 여성으로 맞닥뜨린 차별과 편견에 맞선 과정으로 공감을 끌어냈다. 그는 흑인 여성들에게 영화 제작 기회를 주는 등 지역 예술인 모두가 제약 없이 활동하도록 힘쓴다.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보여주겠다”는 말로 큰 박수를 받았다.

폴란드 그디니아에서는 난민 어린이들의 소외를 막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폴리나 폴 대표는 전쟁으로 고국을 떠나온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가 많은 위토미노 도시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 성향에 맞춰 영화 제작 참여를 유도하며 공동체와 어우러지도록 했다.

한국 부산의 영도구는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마음 접근성’을 강조하며 찾아가는 예술배달 등 사례를 설명했다. 영화의전당 이승진 영화예술본부장은 “국제포럼이 지역 활동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실질적으로도 실천 가능한 방안을 찾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된 부산은 국내외 창의도시 간 교류를 통해 영화 문화 다양성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포럼에 앞서 상영된 영화 ‘사랑을 보다’도 그중 하나다. ‘장애인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로 완성된 이 영화에는 청각 장애인들이 직접 기획과 시나리오 감독 촬영 등 전반에 깊숙이 참여했다. 영화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도 수어를 통해 누구나 포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를 위해 디자인·공예 민속 예술·음식·미디어아트·영화·음악·문학 등 7개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를 지정한다. 부산은 지난해 3월부터 영화 분야 부의장 도시(임기 2년)로 활동 중이다. 의장도시 도전과 함께 제17회 UCCN 연례총회(2025) 유치 신청(10월)도 마친 상태다. 지난달 제15회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태다. 이르면 연말께 발표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