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대니얼 포. 귀족 같은 인상을 주려고 ‘디’를 끼워 넣은 ‘디포’를 필명으로 썼다. 16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도축업을 하는 청교도(비국교도)였다.
신학대를 다녔다. 목사가 되지 않았고 24세(1683년)부터 여러 사업을 벌였다. 영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몬더스 공작이 주도한 반란에 가담한 일이 그중 하나. 윌리엄 3세(오렌지공)를 찬양하는 소책자도 펴냈다. 휘그당을 지지하다가 반란선동죄로 현상 수배되고 체포돼 감옥에 갇혔다. 토리당에 투항해 정기간행물을 내면서도 휘그당을 돕는 밀정이었다는 말도 있다.
44세에 두 번째 파산당한 후 사업을 접었다. 여생을 집필과 출간하며 보냈다. ‘해적 싱글턴’(1720년) ‘록사나’(1724년) ‘신세계일주기’(1725년) 등이 저서. 71세(1730년)에 빚을 갚지 못하자 가출했고, 이듬해 런던 근교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