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155> 새해엔 역시 하퍼스지. HOPPERS ‘Journey, Be Good’

부산 로커빌리 베짱이 하퍼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4-01-08 18:43:10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3년 부산에서 결성돼 지금껏 신명나고 에너지 넘치는 원초적 로커빌리 음악을 전파해 온 3인조 로커빌리 베짱이 ‘하퍼스 HOPPERS’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결성 10주년 만에 발표됐다. 로커빌리(ROCKABILLY)란 1950년대 초기 탄생해 당대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록앤롤의 시초다. 대표적 뮤지션으로는 요망스런 골반 움직임으로 세상을 뒤집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불타는 피아노 제리 리 루이스, 그리고 실력과 비주얼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 부산의 하퍼스가 있다.

하퍼스의 정규앨범 정규앨범 ‘Journey, Be Good' 커버.
하퍼스(HOPPERS)는 ‘베짱이(Grasshopper)’와 깡총깡총 뛰며 춤추는 사람이라는 ‘Hopper’에서 의미를 따왔으며, 밴드명처럼 일상적인 삶 속에서 어깨가 들썩이는 원초적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이 지향점이다. 기름지고 윤기 나는 매력 보이스와 찰진 기타 연주로 여심 남심 구별 없이 공략하는 부산 엘비스 김경수, 자기 키보다 큰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며 가끔 공연 중 흥에 넘칠 땐 콘트라베이스에 위태롭게 올라서서 아슬아슬한 연주 묘기를 선보이는 액션 베이시스트 현성용, 스탠딩 드럼(서서 연주하는 드럼)을 연주하는 구포 출신 섹시 드러머 이광혁으로 구성된 부산 토종 로커빌리 밴드다.

악기 구성은 단순하지만 스윙, 블루스, 컨츄리, 트위스트 등등 다채로운 장르가 만찬처럼 푸짐하게 섞인 하퍼스의 연주는 특히 라이브에서 빛난다. 하퍼스 라이브 소식이 들릴 때마다 참석을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관절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번엔 적당히 리듬에 맞춰 고개를 까딱이며 감상해야지 매번 다짐하지만 하퍼스가 뿜는 에너지는 자비심 없이 관객을 날뛰고 춤추게 만들고야 만다. 결국 무릎과 고관절을 혹사해 버리게 된다.

하물며 10년간 멤버 변동 없이 라이브 무대를 거치며 비축한 내공과 터질 듯 무르익은 연륜, 더욱 단단하게 엮여 가공할 폭발력을 자랑하는 시너지를 자랑하는 10곡을 빼곡하게 채운 정규앨범 ‘Journey, Be Good’은 하퍼스의 앞으로 10년을 더 기대하게 한다. 별다른 대책 없이 맞이한 2024년이 당혹스러운 모든 이에게 우선 신명나게 함께 새해를 힘차게 열어가는 앨범으로 강력 추천한다. 새해엔 역시 하퍼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