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 대상 선호도 조사 1위
부산시립교향악향의 차기 예술감독으로 홍석원(42) 지휘자가 선임됐다. 최수열 전 예술감독이 부산시향의 위상을 올려놓은 데 이어, 신임 홍 지휘자가 도약을 지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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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부산시립교향악단 신임 예술감독에 선임된 홍석원 지휘자가 공연 현장에서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향 제12대 예술감독으로 홍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년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난 최 감독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예술감독추천위원회를 꾸렸다. 실력과 인성, 경험을 갖춘 후보자를 국내외에서 물색했다. 반년에 걸친 검토와 회의를 통해 홍 지휘자가 차기 예술감독으로 확정됐다.
그는 1982년생으로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베를린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 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해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 마이스터를 지냈다. 2021년 4월부터 광주시향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홍 지휘자는 ‘젊은 명장’이라 불리며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부산시향 단원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추천을 받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관현악과 오페라, 발레, 심포니, 현대음악까지 모든 영역을 다룰 수 있다. 특히 오페라 지휘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부산콘서트홀·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진행 중인 만큼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대환영이다. 최 전 감독은 관객과 소통도 훌륭했고, 현대 작곡가의 곡을 조명해 부산시향이 확실한 색을 갖도록 했다”며 “홍 지휘자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오페라나 발레 등 작품도 기대된다. 다만 ‘거물급’ 협연자 섭외 등 네트워크측면에선 역량을 보여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향은 1962년 창단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지난 몇 년에 걸쳐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많다. 예술감독은 예산과 정기공연 기획 등 행정·예술 전체를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