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오느라고 애썼다, 수고 많았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
 |
|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공연 모습. |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폭넓은 공감을 끌어내며 ‘이 시대 중년을 위한 위로’란 평을 받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연출 김영순)가 부산에서 첫선을 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은 다음 달 6일 오후 3시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부산 초연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극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법한 평범한 중년 6명이 동네 찜질방에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작한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현실감이 높은 주제와 내용으로 ‘이 시대 중년을 위한 유쾌한 위로’란 평을 받는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극단 ‘나는세상’ 김영순 대표가 전국 찜질방 30여 곳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극 중 주연은 은퇴한 뒤 집에서 홀로 강아지를 돌보는 60대 가장 영호인데, 유명한 개그맨 이홍렬이 8년째 이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40대 샐러리맨 종수, 노후 걱정 없이 사는 듯 보이는 말복, 갱년기에 손자를 봐야 하는 영자 역 등을 실력파 배우들이 맡아 열연하며 자신의 고민과 한숨 어린 삶의 애환을 풀어 놓는다.
가족 간 소통 부재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재치 있고 따스하다. 함께 공연한 지 11년 차에 접어든 제작진의 좋은 호흡이 극을 입체적으로 만든다.
김영순 대표는 “더 이상 충고해 줄 부모가 없는 중년의 삶, ‘중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당연히 외로운 것이다’는 편견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중년들이 모여 소통한다면 오히려 또 다른 행복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16세 이상 관람 가능. R석 4만 원, S석 2만 원. 문의 (051) 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