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 부활절은 화합의 장…부산 기독교 4개 단체 연합예배 추진”

종교인을 만나다- 강안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3-28 18:50:3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기총 회장으로는 최초 연임
- 한 곳서 주도했던 부활절 행사
- 31일 경성대서 함께 하기로 해

- “종교엔 ‘진정시키는 힘’ 있어
-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 노력”

“물질 만능주의라고들 말합니다. 물질에만 경도돼 살아가다 보면 삶의 목적이 흐려지게 됩니다. 내면을 돌아보며 삶의 목적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8일 부산 사하구 은평중앙교회에서 강안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국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28일 부산 사하구 은평중앙교회에서 만난 강안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이 조언하는 행복한 삶을 꾸리는 방법이다. 그는 “방글라데시가 우리나라보다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현실적인 조건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행복하기 위해선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도 모두 나쁜 것이 아니다. 남에게 선한 영향력을 베풀기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것은 성취로 이어지는 ‘좋은 욕심’이 될 수 있다. 다만 본인 만을 위한 ‘나쁜 욕심’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1962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백석대 신학과를 나왔다. 1997년부터 은평중앙교회를 세워 시무하고 있다. 2022년 12월 부기총 대표회장으로 부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지난해 12월 연임을 확정지었다. 부기총 회장이 연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기총은 부산 개신교계 대표 단체로 부산교회총연합회(부교총) 등과 함께 부산의 1800여 개 교회를 대변한다. 회장은 20여 명의 이사회 추천을 통해 뽑힌다.

강 회장은 임기 동안 부산 기독교계의 화합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부산 교계를 연합이 잘 되는 곳이라 부러워 했다. 하지만 2018년 부기총과 부교총이 따로 서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다소 어지러운 형국이 됐다”며 “부기총 회장 최초로 연임을 한 것은 부산 교계를 화합시키라는 뜻이라고 본다. 부산 16개 구·군의 기독연합회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할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교계 최대 행사인 부활절에 연합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부산은 한 단체가 부활절 예배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부산의 기독교 대표 단체 4개(부기총·부교총·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산교회희망연합회)가 함께 연합 예배를 준비 중이다. 강 회장은 “오는 31일 경성대 대운동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서로 뜻을 맞춰 행사를 준비하는 일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기독교계에서 부활절이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서로 수용하고 배려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부산 종교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부산 종교계 전체도 서로 화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 기독교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은 있다. 하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 만큼 배척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며 “종교는 사람을 진정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종교계도 저출산이나 마약 범죄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가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데 기독교도 큰 힘을 더했다. 당시 6만 여 개 교회가 만들어질 정도로 널리 받아들여졌다”며 “하지만 삶이 윤택해지면서 기독교의 본질과 멀어지는 모습도 있어 아쉽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기독교는 물론 우리나라도 부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8. 8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