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부산 금정산 광명사는 29일 미륵대범종각 낙성과 타종 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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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종 타종 모습. 부산 광명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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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타종 법회는 천태종 종정 도용 예하를 증명대법주로 진행됐다. 전국 사찰에서 동참한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륵대범종각의 현판과 범종제막이 이루어졌으며, 타종식이 거행됐다.
천태종 종정 도용 예하는 법어를 통해 사부대중의 지극한 정성으로 성취된 대작불사에 보살행을 실천하여 성불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박덕수 스님은 치사에서 오탁악세와 무명번뇌의 중생을 해탈의 문으로 이끄는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범종소리에 실어 국민화합과 평화적 남북통일이 이뤄지길 축원했다.
축사에 나선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범어사 주지스님은 풍요와 번영, 빈곤과 혼란이 뒤섞인 시대에 미륵대범종의 법음이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불교중흥에 힘을 모아주길 당부했다.
이날 범종각 낙성과 타종법회를 위해 부산 삼광사, 울산 정광사, 마산 삼학사, 창원 원흥사 다도회에서 사찰내 거북바위공원과 계곡에서 들차 자리를 마련했다. 연합 합창단의 음성공양도 이어졌으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5000여 명의 불자들이 광명사에서 마련한 도시락을 공양했다.
광명사 미륵대범종은 2021년 종정 도용 예하의 증명으로 불사가 시작돼 기공과 상량을 거쳐 낙성하게 됐다. 종각은 광명사 앞뜰(62.8㎡) 부지에 전통목구조 주심포 양식으로 육송목재를 사용해 전통기와 조립 방법으로 조성됐다. 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신응수 대목장이 도편수를 맡았다. 범종은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국가중요무형문화제 112호)이 전통의 밀납 주조 방식으로 총 3700관, 무게 14t, 높이 3.2m, 직경 1.9m 규모로 제작했다. 성종사 자체 음향분석결과 범종의 1차 기본주파수는 86Hz, 2차 주파수는 193Hz로 신라 에밀레종의 64Hz, 168Hz보다 높다. 맥놀이 주기 역시 20초간 4.5초로 국내 범종 중에서도 깊고 풍부한 울림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사의 미륵대범종은 법화사상과 천태교관의 전승에서 천태조사의 미륵정토왕생에 대한 희원을 담았다. 종신 표면에는 중생이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하는 약사여래불·관세음보살·아미타불·미륵불을 동남서북으로 모셔 부처님 정법의 永續(영속)에 대한 굳건한 신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