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회복 위한 진상규명 강조
“세월호가 기울자마자 아이들은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언론은 신고접수 30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세월호 침몰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해경이 신고 전화를 받고 배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100분이 걸렸습니다. 내 아들 준형이는 그 100분 동안 천천히 죽어갔습니다. 백주대낮에 온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요.”(준형 아빠 장훈 씨의 글 중에서)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추어 ‘침몰한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가 걸어온 길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304명이 죽었지만, 세월호참사 책임자들은 대다수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 책의 필자들은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함께 판결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판결문을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의 조사와 수사, 사법 체계만으로는 대형 참사의 정부 책임을 묻기에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바치는 세월호참사 10주기 보고서’인 이 책은 세월호참사 발생 후 선원들과 해경은 어떻게 행동했는지, 국가권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검찰과 법원은 어떤 판단을 했는지 기록했다. 참사의 진상규명이 치유와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