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화예산 확보로 부산지역 예술가에 보탬 될 것”

오수연 부산예총 회장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4-22 18:41:28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청년예술가 일자리 창출 집중
- 젊은층 예총 합류해 미래 도모
- 市에 문화특보 성격 직책 필요

“연임을 확정 지으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산예총)를 잘 모르는 시민이 많은데, 예총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유관 기관과 예술가들이 ‘살아 있는 기관이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활기 넘치는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오수연 부산예총 회장이 임기 동안 추진할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2일 부산예술회관에서 만난 오수연 부산예총회장이 밝힌 소감이다. 그는 지난 2월 대의원총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4년이다. 오 회장은 1954년생으로 신라대 미술학과를 졸업해 동아대 대학원을 나왔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미술협회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2회에 걸쳐 부산예총 회장을 지내고 있다.

오 회장은 임기 동안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해 부산예총을 이끌겠다고 했다. 첫 번째는 문화 예산 확보에 관련한 것이다. 그는 “부산문화재단이 있지만 부산예총의 역할도 있다. 부산은 국내 전체 시도 중 문화가 차지하는 예산의 비중이 낮다”며 “특히 공연장 건축에 드는 비용을 제외하면 소프트웨어에 쓰는 비용은 많지 않다.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쏟아 지역 예술가에게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청년 예술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오 회장은 “부산에는 예술대학이 아직 몇 곳 있다. 매년 졸업생은 나오지만 실제로 지역에서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이는 많지 않다”며 “현실적인 이유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지역 예술생태계를 위해서라면 예술을 하겠다는 사람에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가 일자리 창출은 작업장에 대한 지원을 의미한다. 젊은 예술가들이 작업장이 부족하다고 토로한다. 중국 상하이처럼 부산에도 원도심 공간을 활용해 예술가를 지원하는 곳이 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예술 생태계를 위해 젊은 예술가들이 부산예총에 합류해 주기 바랐다. 오 회장은 “부산은 고령화가 빠르다. 예술계도 마찬가지다. 예총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며 “청년 예술인이 나아갈 길을 터 줘야 부산 예술이 살아남을 수 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을 깊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총은 순수 예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개개인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협회라는 단체에서 요구하는 것이 효과가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총에선 좋은 예술가들의 기록을 남기고, 지역에 알린다. 이는 예술가에게 도움이 된다”며 “젊은 예술가들이 예총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잘 찾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시가 문화 전문성이 있는 직책을 더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도 표현했다. 오 회장은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문화특보’ 성격의 직책이 필요하다. 담당 공무원도 능력이 뛰어나지만 임기가 한정돼 자주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문화특보 직책이 생긴다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지속성 있게 문화예술 안건을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 예술가에게 힘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청년 예술가들이 ‘예총에 가니까 조언을 들을 선배가 있고, 도움이 되더라’는 이야기를 하는 단체가 되면 좋겠습니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희망을 실어주는 예총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3. 3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4. 4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5. 5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6. 6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7. 7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8. 8[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9. 9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10. 10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8. 8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4. 4[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7. 7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8. 8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9. 9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10. 10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2. 2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3. 3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4. 4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5. 5[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6. 6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7. 7[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속보]‘공무원증 보여주며 안심시켜’ 60억 전세사기 前 경찰관 항소심서 감형
  10. 10거창군, 입영 청년에게 지원금 10만 원 지급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5. 5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6. 6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9. 9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10. 10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