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조선통신사 행렬 5년 만에 다시 뜬다…日예술인과 합동 공연도

부산문화재단 내달 3~5일 축제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4-04-23 19:25:1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발달장애인 통신사선 체험·전시
- 다양한 기관 협업 프로그램 눈길

조선시대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 행렬이 부산 시내에서 재현된다.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협업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지며 부산 전역에서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다. 부산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와 F1963, 조선통신사역사관, 부산항여객터미널 등에서 ‘通, 하는 우리’를 주제로 ‘2024 조선통신사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 남구 이기대 앞에서 열린 조선통신사선 출항 기념행사 모습. 국제신문DB
2017년 한일 공동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는 포용·다양성·협력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을 잘 대변하는 유산으로 꼽힌다. 문화재단은 이 세 개의 열쇳말을 중심으로 축제를 펼친다. 우선 다음 달 4일 부산 중구 일대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2022년 100여 명 규모의 약식 재현 행사는 있었지만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재현행사는 코로나 시기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본 행사에 앞서 1일부터 부산 수영구 F1963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특별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가 3명은 통신사 여정을 그림으로 기록한 사로승구도에 묘사된 부산의 모습을 나전칠기, 자수, 한국화 기법으로 되살린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행렬을 표현한 한지인형 1000여 점은 전시의 백미다.

협력에 방점을 찍은 행사도 잇따라 마련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는 올해도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을 진행하며, 부산국립국악원과 손잡고 2~4일, 9~11일 9차례에 걸쳐 소설 ‘유마도’를 주제로 한 창작 공연도 펼친다. 일본의 한 절에서 200년 전 한국의 화가 작품이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유마도’는 조선통신사 학술위원회 위원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이 쓴 소설로, 조선통신사 행렬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전한다.

유네스코 정신 중 하나인 포용을 실천하는 행사도 눈에 띈다. 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발달장애인 조선통신사 체험 행사를 연다. 참가자들은 직접 통신사 의상을 입고 범일동 일원에서 행렬을 재현하고 조선통신사선 탐방도 체험한다.

더불어 3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는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4,5일 동구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기간 광복로 일원에서는 일본에서 건너온 100여 명의 예술인과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거리공연도 이어진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8월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행렬 재현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등지에서 통신사 행렬재현 행사를 대규모로 펼칠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포용과 다양성 협력을 바탕으로 한일 나아가 세계평화를 구축하는 행사라는 데 의미가 깊다”며 “ UN의 지속가능한개발 목표를 문화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