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의 축사 한 대목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정오 스님은 이렇게 썼다.
“이 땅에 불국토, 하나님 나라, 대동평화세상을 열어가는 일에 부산의 종교인이 앞장서 솔선하며, 이웃 종교 간에 더욱 친목하고 화합하게 되기를 합장하여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이 문장에 앞서 이런 설명도 들려준다. “종교는 명상과 피정 등 다양한 마음수련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정화시키고 내면의 행복은 물론 평화세상을 가꾸어 가는 데도 크게 기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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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7일 범어사에서 열리는 종교평화포럼을 알리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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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교인이 벽을 넘고 힘을 모아 평화를 가꾸자는 메시지를 잘 담은 이 축사는 ‘종교평화 포럼 - 21세기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알리는 책자에 실렸다. 범어사가 주최하고 부산종교인평화포럼(상임회장 정여 스님)이 주관하는 종교평화포럼 세마나가 5월 7일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선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종교학자 오강남 박사가 인류의 평화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철학자 김상일 박사는 세계 평화를 위한 한(韓) 철학이 제2강으로 마련된다. 미황사 주지로 오랜 세월 봉직하고 현재 중앙승가대에서 가르치는 금강 스님은 세계 평화와 붓다의 가르침을 강연한다. 성소은 씨가 진행한다.
부산종교인평화포럼은 2009년 창립했다. 다양한 종교 사이의 열린 대화를 추구하며, 평화세미나 개최, 평화공동체 조성, 사회복지 활동 등을 펼쳐 왔다. 이 단체 덕분에 부산에는 다양한 종교인들이 화합하며 평화를 위해 실천하는 기풍이 성숙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