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 하나로도
온 하늘 다 채우듯
맘속에 가득 차는
이름 하나 있습니다
어머닌 암만 불러도
삭지 않는 빛입니다
말갛게 빛나는 얼굴로 어두운 밤하늘을 홀로 밝히는 달. 달빛은 결코 부시지 않으면서 온 하늘을 은은한 빛으로 가득 채운다.
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 존재이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제 한 몸으로 받아 삭이고 삭이다 속은 온통 울퉁불퉁 검은 얼룩투성이일지라도, 받은 빛을 고스란히 내보내어 세상을 빛낸다.
스스로 여물고 그득하여 마음을 채우다가도, 끊임없이 새달이 태어나도록 제 몸을 깎아 이울어가는 달.
수많은 얼룩무늬를 감추고 환히 웃는 만월처럼 어머니는 영원히 함께하는 삭지 않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