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상최대 거래 실적 낸 부산콘텐츠마켓, 글로벌 시장 확대 본격화

올해 2억2158만 달러 기록, 팬데믹 전보다 배 이상 확대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4-06-18 19:17:2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드라마 등 기존 콘텐츠 넘어
-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도 관심

부산콘텐츠마켓(BCM)이 거래 실적 2억 달러를 넘기며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BCM은 B2B(기업 간 거래) 기반의 콘텐츠 마켓이라 일반 시민이 행사 등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기업 간 거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관점에서 해마다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려 왔다. BCM 권만우 집행위원장과 지난 13일 대화를 나눴다.
올해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4의 콘퍼런스 세션 가운데 ‘시즌제 드라마의 기획과 성공사례’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스튜디오빅 김운호 대표, 김바다 작가, 김재홍 감독, 안보현 배우, 빅오션이엔엠 신인수 대표이사. BCM 제공
권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칸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영상 마켓 밉콤(MIPCOM)처럼 BCM이 국제적 콘텐츠 마켓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올해 행사의 의미를 자평했다.

지난달 22~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열린 제18회 BCM에서는 45개국 660업체 2148명 구매자(바이어)·판매자(셀러)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실적은 2억2158만 달러(약 3024억 원)로 지난해보다 5409만 달러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1억2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배 이상 커졌다. 권 집행위원장은 “거래 실적이 2억 달러를 넘겼다는 것은 바이어 참여가 늘었다는 뜻도 된다. 참가국은 2019년(48개국)보다 조금 줄었지만 확실히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BCM은 바이어와 셀러 중심의 제1회 OTT시리즈어워즈(BOSA)를 치렀다. 만화 거장 이현세 씨와 함께 AI 웹툰 창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권 집행위원장은 “그간 K-드라마 판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콘텐츠가 BCM에 모이도록 확장해야 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세가 인상 깊다. 셀러·바이어가 부산에 모여들면 마켓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BCM의 이런 성장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더불어 부산이 글로벌 콘텐츠 마켓으로 입지를 넓힐 확률을 높인다.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는 해마다 5월 칸영화제와 세계 최대 필름마켓이 열리고, 10월에는 세계 최대 방송영상 마켓인 밉콤이 펼쳐진다. 봄·가을에 최대 콘텐츠마켓 이 열리는 셈인데, 이는 부산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집행위원장은 “밉콤의 디렉터가 내년 BCM에 밉콤 섹션을 하나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왔다. 성사되면 내년에는 부산에서 세계 최대 방송영상 마켓인 밉콤 섹션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칸영화제에 앞서 열리던 드라마 전문 마켓 밉티비(MIPTV)가 내년부터 영국 런던으로 행사지를 옮기는 것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밉티비는 참가자 수 감소를 이유로 지난 4월 행사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런던에서 밉런던(MIP London)이란 이름으로 열린다고 예고했다.

BCM은 “유연한 변화”를 중시한다. 우선 10조 원 규모의 세계 드라마 시장뿐 아니라 100조~200조 원대로 추산되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시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1분 안팎의 숏폼 영상 시장은 성장세에 한계가 없다고 권 집행위원장은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를 볼까요? 유튜브도 없고 넷플릭스도 없는데, 자생적으로 자란 대표적 영상 시장이 있죠. 틱톡입니다. 틱톡은 한 편에 200원짜리 영상을 3000만 명이 시청합니다. 1분 안팎 영상이 수십억 원 수익을 올리죠. 완결성· 예술성이 낮다며 일부 반감도 있지만, 영상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너무 닫혀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BCM은 지난해 연말 제1회 굿 인플루언서 어워즈를 진행했다. 8개 부문에 상금을 100만 원씩 배정했다. 올해는 수상 부문을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권 집행위원장은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만을 대상으로 해 반응이 좋았다. 내년에는 아시아 인플루언서로, 그다음 월드 인플루언서로 대상을 넓힐 예정”이라며 “인플루언서의 부산 방문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가 지역에서도 분명히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9. 9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