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지병으로 별세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4-07-16 18:55:2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인이 사랑한 대형 가수, 대중예술계의 푸근한 맏형 같은 존재 현철(사진)씨가 지난 15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는 16일 ‘“사랑은 나비인가 봐’ ‘봉선화 연정’의 가수 현철 님을 추모하며, 소탈하고 서민적인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친근함을 주던, 마치 오랜 친구 같은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 님이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가수 현철 씨의 타계를 알리는 다른 보도 또한 이어졌다.

한국 가요사와 대중예술계 흐름에 큰 획을 그은 현철 씨는 부산에서는 더욱 각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1942년 부산 강서구 대저동(당시는 경남 김해시)에서 태어났으며, 대저초·대저중·부산동성고를 나와 동아대를 중퇴하고, 부산에서 가수로 출발한 ‘부산 사람’으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박성서 평론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현철 추모 글에서 “특히 무명 생활을 오래 한 ‘늦깎이 가수’로도 유명했던 그는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해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1966년 첫 음반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며 데뷔했다”고 명기했다.

고인의 인기 곡·히트곡 목록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한국인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가수였는지 알 수 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봉선화 연정’ ‘사랑의 이름표’ ‘싫다 싫어’ ‘아미새’ ‘내 마음 별과 같이’ ….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 확실한 사랑의 도장을 찍어…”(‘사랑의 이름표’ 중)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봉선화 연정’ 중) “고요한 내 가슴에 나비처럼 날아와서 사랑을 심어 놓고…”(‘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중)

박 평론가는 “그만의 구수한 음색과 독특한 창법은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정도로, 쉽고 간결한 멜로디로 인해 특히 많은 사랑을 았다. 평소 성격이 느긋하고 집념이 강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 지금의 성공을 이룬 듯하다”고 썼다. 유족은 부인 송애경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 20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