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환기 이중섭 천경자…설명이 무색한 거장들의 작품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내달 20일까지 ‘근현대미술전’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4-09-19 19:13:4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권진규 김기창 박서보 이응노…
- 주요작가 56명 작품 63점 전시

권진규 김기창 김창열 김환기 박서보 박수근 이응노 이중섭 그리고 천경자.
1 김환기의 1959년작 월광(月光). 2 김창열의 2011년작 ‘회귀(回歸)’. 3 박수근의 ‘복숭아’. 4 이중섭의 1955년작 ‘꽃과 노란 어린이’. 모두 고려대 박물관 소장 작품. 금정문화회관 제공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가운데 몇 사람의 이름은 들어봤을 테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 한두 점은 또 어디선가 봤을 것이라 확신한다. 미술관처럼 어떤 공간이었을 수도, 교과서 처럼 책이었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누가 더 유명하다, 누구의 작품이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가 부산에서 열린다.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이 다음 달 20일까지 펼치는 특별기획 ‘찬란함에 물들다-한국근현대미술전’은 1910년부터 2000년대까지 당대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을 통찰하는 전시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 전쟁, 군사정부와 민주화까지 시간에 따라 변해 온 당대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만들어낸 한국 주요 구상·추상 작가 56명의 작품 63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거장의 작품을 크게 네 갈래로 나눠 보여준다.

첫 갈래는 ‘계승’. 개항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며 전통 회화와 섞이던 시기의 작품을 선보인다. 1919년에 제작된 채용신 초상화, 노수현의 1942년작 ‘산수도’ 등을 볼 수 있다.

이어 ‘수용’에서는 서양화풍을 적극 받아들이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박수근의 ‘복숭아’,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다.

‘혁신’에서는 기성 화단의 권위에 도전하며 개인의 자유를 주장한 현대미술의 시작점을 보여준다. 김환기의 1959년작 ‘월광’, 류경채의 ‘해바라기’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지막 ‘자립’에서는 물방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의 ‘회귀’ 등 한국의 아름다움 위에 새로운 예술 형식을 얹은, 한국 현대미술만의 정체성이 뚜렷해지는 시기의 작품이 망라된다.

전시작은 대부분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으로,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 세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만큼 감동도 배가된다.

금샘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화~금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매주 토요일엔 전시체험 프로그램 ‘명작 스케치’가 열린다. 다음 달 첫째 주까지 화요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한국미술사 특강도 들을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재계 저승사자’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 과업으로 식품업계 겨냥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