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직접 감독 된 ‘고독한 미식가’…“韓日 잇는 황태국 이야기”

‘고로 아저씨’ 마츠시게 유타카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10-03 19:00:0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연인 드라마 극장판 연출 맡아
- “거제 촬영…봉준호 협업은 무산
- 韓영화 찾아보며 유재명 캐스팅”

“1년 전 (촬영 때문에) 경남 거제시 구조라에 있었어요. 당시 부산국제영화제(BIFF)기간이라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비행기가 매진돼 서울을 거쳐 왔던 기억이 나네요. 1년이 지나 이렇게 BIFF에서 제 영화를 볼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감독 겸 주연 마츠시게 유타카가 3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BIFF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2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는 제29회 BIFF의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 일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감독 겸 주연 마츠시게 유타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2012년 1월 첫 방송된 후 화제를 모으며 시즌 10까지 제작된 동명의 TV 드라마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아 대체 불가 배우로 꼽혀 온 마츠시게 유카타는 이번 첫 극장판에서 주연은 물론 감독과 각본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현재 일본의 TV 업계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일본 드라마에 자극이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영화화를 생각했다”며 “이왕 영화를 촬영한다면, 제가 리더십을 갖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연출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옛 친구 딸의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고로가 “죽기 전 어린 시절 먹었던 ‘어떤 국물’을 꼭 다시 접하고 싶다”는 노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다니며 국물의 정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영화에서는 거제 부산 등 익숙한 한국 도시 풍경이 펼쳐지고 한국 음식인 황태해장국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마츠시게 유타카는 “같은 음식 재료라도 바다를 건너면 맛이 달라진다는 것에 충격받았다. 부산 부근 바닷가 마을을 다니며 로케이션 헌팅을 했고, 그 과정에서 황태가 영화의 모티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 배우 유재명이 영화에서 법무부 입국심사관 역으로 출연하게 된 과정도 전했다. 유재명 캐스팅에 대해 그는 “한국을 중심으로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한국 배우와 연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한국영화를 많이 보며 (알맞은 배우를) 찾았는데, 그때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 유재명 배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웃음을 주는 유재명의 장면이 이 영화 최대 성과”라고 덧붙였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이 무산된 것 등 영화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봉 감독과 단편영화 ‘흔들리는 도쿄’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혼밥이 외롭고 쓸쓸한 이미지라고 하던데,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다.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혼밥이 부끄럽지 않은 것이 됐다고 해서 반가웠다”며 유명한 대사 ‘배고프죠?’를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