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9회 BIFF] 마쥐이 감독 "2년 만에 다시 찾은 BIFF, 좋은 기억으로 남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5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파트리샤 마쥐이(프랑스)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부문은 거장 감독의 신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그는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첫 선을 보인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수줍은 미소로 등장한 마쥐이 감독은 사전에 준비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에 방문한 것은 2022년 BIFF에 초청받은 이후 2년 만이다. 2018·2019년에는 전주를 찾은 경험이 있다”며 “항상 한국을 찾을 땐 좋은 기억과 함께였다. 머무는 시간이 짧지만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BIFF에서 선보이는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은 부르주아 계급의 ‘알마’와 노동자 계급의 ‘미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여인은 남편이 감옥에 구금된 수감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편의 잘못이지만 무거운 사회적 책임과 교도소 면회를 중심으로 짜여진 삶은 그들도 함께 경험하게 된다. 감옥의 면회실에서 만난 두 여인이 서로 교감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마쥐이 감독은 “다른 감독이 프로젝트로 준비하다 작품화하지 못했던 영화다. 2019년에 영화로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제작에 돌입했다”며 “기존 감독은 면회하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두 여인의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조금 더 ‘코미디’적인 요소를 첨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의 면회를 간 여인들이 수감자가 아님에도 창살 없는 수감생활을 하는 영화다. 그래서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영화를 보르도에서 촬영했는데, 작품 내에선 지역이 도드라지지 않아 강조하는 마음을 담아 제목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프랑스의 대표 배우 이자벨 위페르(알마)와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아프시아 에르지(미나)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그는 “슬픈 이야기를 가벼운 톤으로 풀어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게 자유를 쥐어주는 이야기다”며 “부자인 알마는 엉뚱한 캐릭터라면 가난한 알마는 용감한 등장인물이다.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합쳐져 극을 끝까지 흥미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마쥐이 감독은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과의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바르다 감독은 벨기에 출신 프랑스 여성 거장 감독으로 2019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8)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살에 미국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했다. 돈을 벌어 단편영화를 찍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을 잘 알지 못해 음악을 영화에 사용하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안된다고 하더라”며 “그 때 도움을 줬던 게 우연히 만난 바르다 였다. 그 인연으로 바르다의 보조로 일하는 등 많은 배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쥐이 감독은 1960년 프랑스 디종 출생으로 30여 년간 극영화, 다큐멘터리, TV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첫 장편 ‘무정한 사람’(1988)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선정됐다. ‘왕의 딸’(2000)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다시 올랐고, ‘바스 노르망디’(2004)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8. 8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9. 9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10. 10[한 손 뉴스] 108가지 사찰음식부터 야외공연까지…부산서 즐기는 K-절 축제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9. 9공사 멈춤 금샘로 구간, 협의회 논의에도 진전 없어
  10. 10김기욱 부산중수청장 "검사동일체 원칙 ‘수사관동일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