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호·축하로 주말 한국은 ‘한강의 물결’…책 예약대기(부산 영광도서 기준) 1~2주

“나도 노벨문학상 작품 원서로 읽는 사람”…온라인·문학계 찬사·감동의 글 줄이어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4-10-13 19:29:1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책 판매 폭증… 영광도서 “대기만 600명”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13일 부산 중구 한 대형서점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이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대형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점에 마련된 한강 특별코너. 전민철 기자 연합뉴스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국의 작가 한강(53)이 출판사 문학동네·창비 등을 통해 지난 11일 늦은 밤 서면으로 언론 등에 보낸 수상 소감 전문이다. 한강 작가는 수상 기자회견은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 오는 12월 10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시상식 때 수상 연설을 통해 작가 한강은 소감을 상세히 풀어낼 예정이라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지난 10일 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1면 보도)이 전해진 뒤부터 한국은 폭죽처럼 터지는 축하와 기쁨 속에 지난 주말을 보냈다. 한국은 문학이 몰고 온 ‘한강의 물결’ 속에 환호했다. 그 파장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관한 관심과 구매 폭증으로 먼저 나타났다.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이 배포한 자료 등을 종합하면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가 난 지 하루 만에 이 세 곳에서만 한강의 책은 약 30만 부 팔려나갔다고 추산됐다. 한 서점 관계자는 “여태 본 적이 없는 속도”라고 밝혀 어마어마한 기세를 짐작할 수 있다.

전국 상황이 이러니 부산도 형편이 다를 수가 없다. 부산 서면 대형 서점 영광도서 문학부 김교섭 부장은 13일 “한강 작품에 관한 관심은 엄청나다. 현재 물량이 없어 예약만 받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500~600명 선이다. 이번 주 중에 소량 들어올 예정이지만 대체로 1, 2주는 기다려야 책을 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강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한국 문학계 거장 한승원 소설가는 발표 직후 한 라디오 방송과 나눈 대담에서 “세상이 꼭 발칵 뒤집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는 한국 문학이 거둔 쾌거이자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뻐하는 메시지와 영상이 홍수처럼 올라오고 있다. “이제 나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을 원서(한국어를 뜻함)로 읽는 사람” “노벨상을 탄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은 있어도 내 생애에 우리 작가가 노벨문학상 받는 걸 보다니!” 등 감탄과 재치로 가득 찬 소감이 주말 내내 온라인을 달궜다.

문학인의 찬사와 기대도 이어졌다. 문학평론가인 황국명 요산김정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모두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큰 경사다. 한강 작가를 비롯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작에 온 힘을 기울이는 많은 작가에게 존경심을 느낀다. 한국의 문학인들께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는 “노벨문학상이 주는 자긍심이 문학과 책 그리고 독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