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비엔날레 새 실험 호응…지역작가 관심 쏟아져”

성료 앞둔 김성연 집행위원장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4-10-14 19:58:15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현대미술관 등 4곳서 관람
- ‘어둠에서 보기’ 주제 20일 마쳐
- 참신한 아시아작가 집중 조명

지난 8월 17일 대장정을 시작한 2024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20일 두 달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개최 시기를 앞당겨 처음으로 여름에 문을 열었고, 코로나로 몇 년 동안 묶여있는 만남의 장을 다시 펼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

김성연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집행위원장이 부산현대미술관 1층에 전시된 비엔날레 작품 앞에서 올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송이 기자
폐막을 앞두고 김성연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만나 올해 전시와 마무리 상황을 들었다. 부산 출신인 김 위원장은 2017년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을 거쳐 2019년부터 집행위원장으로서 부산비엔날레를 이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규모 면에선 지난 비엔날레 보단 작았지만 전시 주제와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지난달 추석 연휴 이후 편의성은 더 강화했다. 남은 기간에 더 많은 관람객들이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거점으로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금고미술관, 한성1918, 동구 초량재 등 4곳에서 관람객을 만났다. 전시에는 국내 작가 17팀을 포함해 36개국 62개팀(7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달라진 점이 많았다. 정부 주도로 전국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보폭을 맞추었고, 4년만에 광주비엔날레와 다시 같은 기간 전시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부산과 서울 광주에서 비엔날레가 같이 열렸다. 그때도 같이 돌아보는 투어가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홍보를 많이 한 것 같다. 서울에도 행사가 많은데 부산까지 오겠나 우려도 있었지만 관람객이 예상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 특수를 겨냥, 개최시기를 한 여름으로 앞당긴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예술행사가 9,10월에 몰려있어 관람 편의만 생각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방학과 휴가 특수도 고려했습니다. 더위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실내인)비엔날레를 더 많이 찾아주신 것 같아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어둠에서 보기’.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달음을 키워드로 해방과 대안의 필요성을 풀어냈다. 전시 초반엔 다소 생소한 개념인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달음이 하나로 꿰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처음에는 해적과 불교가 어떻게 결합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시가 시작되고 나서는 오히려 질문이 많이 줄었다”며 “특히 프란시스 모리스 영국 테이트 모던 명예관장이 이번 전시를 둘러보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참여 작가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참신한 아시아 작가를 집중 조명해 발굴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김경화 방정아 송천 이가영 등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번 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매번 다르고 신선한 전시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변수가 많아 규모 등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비엔날레 역시 한 차례 전시장이 변경된 바 있다.

“다른 비엔날레에 가보면 전시장이 나뉘어 있더라도 연결되는 느낌이 있는데 부산에선 그런 동선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메인 전시관으로 쓰이는 부산현대미술관이 떨어져있어 하나의 전시처럼 엮는게 쉽지 않은거죠. 광주는 이번에 또 새롭게 비엔날레 전용관을 짓고 규모면에서 비엔날레를 키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부산도 지금보다는 좀 더 힘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잘 마무리한 후엔 곧바로 올해 행사 장단점을 분석해 내후년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마지막 남은 기간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꼭 한번 비엔날레를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5. 5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