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市 과장 “콘텐츠 확충, 규제 완화, 지역예술 육성…문화도시 3대 과제”

제3회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포럼 토크콘서트- 사회 성현무 고신대 산학협력교수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10-16 19:27:3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승진 영화의전당 본부장
- “독립영화·시민에 기회 제공”

-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장
- “부산 다양성, 수용성 이어져”

-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 “문화, 인간·기술 동등융합 틀”

2부에선 문화계 곳곳에서 참석한 패널들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성현무 고신대 산학협력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박희연 부산시 문화예술과장 ▷이승진 영화의전당 영화예술본부장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 ▷조봉권 국제신문 부국장 겸 문화라이프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포럼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이승진 영화의전당 영화예술본부장, 박희연 부산시 문화예술과장,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 조봉권 국제신문 부국장 겸 문화라이프부장,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 성현무 고신대 산학협력교수. 이원준 기자
서진석 관장은 “유네스코가 빈민국을 지원할 때 현물 대신 문화지원을 한다고 하더라. 문화예술 지원을 하면 자아가 생기고 꿈을 품게 된다. 예술이 사회 성장동력이라는 뜻”이라며 “문화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부산이 문화허브도시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소감을 나눈 후 이어 각 기관이 직면한 사안에 대한 개별 질문이 진행됐다. 첫 질문은 이승진 본부장에게 향했다. 글로벌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선 영화의전당과 같은 시설·콘텐츠를 갖춘 시설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 시민친화적 시설 운영이나 거점공간으로서 영화의전당이 준비하는 계획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 본부장은 “영화의전당은 문화 향유의 거점공간이라 생각한다.  상업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극장과 달리 중남미영화제 등의 기획전과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에 영화의전당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관과도 네트워킹을 하려 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만드는 프로그램, 장애·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엽 원장은 부산이 글로벌 문화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을 설명했다. 그는 “부산에 오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다양성이었다”며 “이것이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보니 3면이 바다인 지리적인 특성에서 온 것 아닐까 싶다. 다양성은 곧 수용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게 부산의 정체성, 글로벌 문화 허브도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부산국악원이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해보면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고, 지역의 특화한 콘텐츠를 만들고 알리는 것인 것 같다. 글로벌 허브도시와 맥락이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문화정책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이제는 문화도시를 구체적으로 정의할 때가 됐다. 기조연설에서 나온 문화자유구역과 하이엔드 문화도시라는 개념을 부산시 정책과 연계해 박희연 과장이 설명했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필수 실천과제는 첫째, BIFF 등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확충이고 둘째가 파격적인 규제완화 정책이다. 마지막은 지역문화자산 및 지역 예술의 육성”이라며 “특히 문화자유구역은 문화관광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본 조항이 담겨 있는 만큼 시는 이에 필요한 규제 완화 정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진석 관장은 기술 발달 시대에 문화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기술로 환경이 변한다는 것은 오래된 화두다. 하지만 이제는 노동력을 넘어 기술이 지적 노동과 창의력까지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며 “최대의 기회가 왔다고 항상 말한다. 기회라는 것은 다른 도시도 이미 자각하고 있다. 전쟁 수준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는 기계와 인간 자연이 동등한 융합을 할 수 있는 ‘툴’로 작동한다. 문화예술이 중심이 돼 수평적 융합을 이뤄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윤 본부장은 사회참여예술과 15분 도시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예술은 향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참여가 일어난다. 15분 도시는 사회참여예술을 해낼 수 있는 핵심 개념이 된다”며 “15분 도시 권역 안에 있는 생활문화공간들이 돌봄과 나눔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봉권 국제신문 부국장은 ‘원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자료를 보면 관광이 잘 되는 데에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원더’가 있다. 부산은 이 원더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반대요소에 있을 것 같은 시민의 참여도 크게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열렬한 논의를 마치고 현장 질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퐁피두 센터 부산 분관의 유치가 지역 예술인이 해외에 소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하더라.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 지역 예술가들과 세부적인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희연 과장은 “세계적인 미술관을 부산에 유치해 건립하겠다는 것은 시장의 공약사안이었다. 이미 시민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여론을 듣는 데 다소 소홀함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예술과 어떻게 연계해 콘텐츠를 운영해나갈 것인지 라운드 테이블 등 방법을 고려 중이다. 퐁피두 센터 부산분관은 공연장, 소통하는 공간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부산지역 정체성이 담긴 예술과 결합해 예술전 등이 이뤄질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적 미술인들도 부산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9. 9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5. 5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6. 6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7. 7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8. 8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5. 5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6. 6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