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강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는 발표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으며 후보자 명단조차 50년 동안 엄격히 비밀로 유지된다. 특히 문학상은 2012년 이후 남녀 작가가 번갈아 가며 수상하고 있으며 역대 수상자 중 문학 작가가 아닌 이들도 있었다. 모든 노벨상의 수상자들은 6개월 이내에 관련 강연을 진행해야 하며 한강 작가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여성 작가로서는 18번째, 아시아 작가로서 12년 만의 수상이다. 노벨 문학상은 그 명성만큼이나 흥미로운 특징들을 지닌 상이다. 특히 발표 직전까지도 수상자는 자신이 상을 받게 될지 모른다. 한강 작가 역시 15분 전에 자신의 수상 소식을 들었다. 수상자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니클라스 엘머헤드조차 발표가 임박해서 명단을 받는다. 그는 최대 3명의 후보자 초상화를 그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후보 목록과 선정 과정도 50년 동안 비밀로 유지된다. 이는 노벨상의 권위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매년 수상자를 둘러싼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게 된다. 문학상에서 흥미로운 점은 2012년 이후 남녀 작가가 번갈아 가며 수여되고 있는 점이다. 지난해 남성 작가인 욘 포세에 이어 한강 작가가 수상하며 해당 전통은 이어지게 됐다.
문학가가 아닌 인물에 상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1953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미국 포크록 가수인 밥 딜런이 선정됐다. 특히 밥 딜런이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르의 벽을 넘는 수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던 반면 일부는 ‘노벨상의 정체성 혼란’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모든 노벨상의 수상자들은 6개월 이내에 관련 강연을 진행해야 한다. 한강 작가 역시 이 규정에 따라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강 작가의 책을 읽으며 강연을 기대하는 것도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음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