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운동이 귀찮을까. 인간은 원래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인류학과 진화생물학의 많은 증거는 인간은 최대한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고 일관되게 가리킨다.
대니엘 리버먼의 ‘운동하는 사피엔스’는 움직이기 싫어하도록 진화한 몸을 어떻게 운동하게 할 것인지 탐구한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로 신체 활동의 진화에 중점을 두면서 인간 몸의 구조와 기능 등을 광범위하게 연구해왔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과 인류학 관점 아래 고생물학과 해부학, 생리학, 실험 생체역학 등을 종횡무진하며 독특한 운동의 과학을 제시한다.
4부 13장 구성으로 비활동부터 시작해 근력 지구력 나아가 운동 잘 하는 방법까지 종합으로 아우른다. 앉기 잠 걷기 달리기 춤추기 들기 등 운동 관련 신체 활동에 대해 ‘12가지 미신’을 제시하고, 이를 하나하나 도장 깨듯이 조목조목 살펴본다.
저자가 제시하는 ‘12가지 미신’은 이렇다. “우리는 운동하도록 진화했다. 빈둥거리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앉아 있으면 건강에 나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매일 밤 8시간은 자야 한다. 지구력이 좋은 사람이 속도까지 빠를 수는 없다. 우리는 지극히 강해지도록 진화했다. 스포츠는 곧 운동이다. 걷기로는 살을 뺄 수 없다. 달리기는 무릎에 나쁘다. 나이 들수록 몸을 덜 움직이는 게 정상이다. ‘그냥 해’는 효과가 있다. 운동의 종류와 양에는 최적의 수준이 있다.”